29일 저녁 8시 서울 양화진선교기념관 2층 강당. 2백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열리는 이어령 교수(이화여대 석좌교수)와 이재철 목사(백주년기념교회 담임)의 대담을 듣기 위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지난해 '지성과 영성의 만남'을 주제로 8차례 대담을 가진 이후 올해는 처음이다... 이어령의 전도자, 딸 이민아의 못다한 이야기
‘한국 최고의 지성’ 이어령 박사를 영성의 세계로 인도한 이는 잘 알려져 있듯 맏딸 이민아 씨다. 그녀는 최근 <땅끝의 아이들(열림원)>이라는 ‘이민아 간증집’을 펴냈는데, 현재 서점에서 책을 구하기가 힘들 만큼 반응이 뜨겁다. 변호사에서 이제는 목사가 된 그녀에게는 암 투병과 실명 위기, 맏아들의 죽음 등 수많은 고통들이 그저 ‘상처’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으로 남은 듯했다... [신간]무신론자 이어령 前장관 무릎 꿇게 한 딸 '이민아씨 간증집' 『땅끝의 아이들』
그녀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혼과 병(病), 아이의 자폐증, 맏아들의 죽음 그리고 실명의 위기까지. 얼핏 보아도 불행으로만 가득차 있을 것 같은 인생을 살아온 그녀가 이제 세상에서 버려져 그야말로 땅끝에 서 있는 아이들의 따뜻한 어머니가 되어 외치고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아이들이 자살을 택하지는 않을 거라고...”.. [하용조 목사 소천] 이어령 "그는 한알의 밀알 같은 분"
2일 오전 하늘로 떠난 고(故)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를 추모하는 개신교 등 각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고인에 대해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면 씨앗 자체가 죽는 것 같지만 무수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처럼 그분은 돌아가셨지만 한 알의 밀알처럼 많은 생명을 살리셨다"고 평가하며 "저도 그중에 하나"라고 하 목사를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