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밤새도록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내리던 굵은 빗줄기는 어느덧 가느다란 섬세한 손길로 땅을 어루만진다. 인생이란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을 추는 것이라는 말처럼, 폭풍과 빗속에서 어떻게 춤을 출지를 배우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묶지 않고 푸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아트칼럼] 생명수
오늘은 오랜만에 비가 온다. 땀이 주룩주룩 내리던 날들 사이에 반가운 비가 주룩주룩 온다. 창문을 열어 손을 뻗어 그 비의 촉감을 느껴본다. 끓는 듯한 더위에 타들어 가는 메마른 땅을 비는 부드럽게, 가끔은 거칠게 적시어 간다. 주를 안다는 것은 내 삶의 생명의 근원을 안다는 것이다. 나의 주는 나의 생명수이고, 내 인생의 단비다. 목의 마른 갈증이 몸까지 바싹 마르게 해도, 촉촉한 단비가 .. [아트칼럼] 약속의 나무
천국의 정원. 그 안의 수많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 사이를 걸어 다니는 주님을 느낀다. 물을 주고 시든 잎을 따며 하루하루 자라고 있는 그 어린나무를 그분은 흐뭇하게 바라보신다. 꽃의 봉오리가 피어오르면 잔잔한 미소를 띠며 기뻐하고, 마치 그 꽃이 진 뒤 열릴 열매를 미리 알고 기다리고 기대하는 주님은 이미 성숙하게 익은 우리의 열매를 바라신다. 우리는 주님의 소중한 나무다. 천국 정원에 나.. [아트칼럼] 선물
선물이란 말은 단어만으로도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든다. 선물은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주고받기도 하지만 갑자기 받는 커피 한 잔의 선물도 우리의 하루를 특별하고 즐겁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선물은 사랑의 언어다.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일날 우리는 은근히 누군가로부터 선물을 기대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선물을 받지 못하면 아닌.. [아트칼럼] 미라클
우리는 항상 인생의 기적을 꿈꾼다. 성경 속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는 오병이어의 이야기는 기적을 꿈꾸는 모든 사람이 바라는 꿈이다. 주님이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오라고 하자 대부분의 제자는 그들을.. [아트칼럼] 물 위에 비친 예수님
이 그림은 물 위에 비친 주님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가끔은 어디에도 느껴지지 않는 주님이 아련해진다면 잠시 눈을 감고 마음의 눈을 떠보자. 매 순간 숨 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