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가 상처를 마주하는 방법그럼에도 영화는 그저 칙칙하거나 염세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상당한 울림을 주는데요.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을 때 따스한 온기와 함께 싹트는 희망을 보게 됩니다. 우리네 삶과 상처에 대한 영화의 태도를 잘 보여주는 아버지의 생일잔치 장면에서 갈등은 마침내 폭발하고야 맙니다. 이제껏 ‘괜찮다’로 일관했던 희숙은 처음으로 크게 소리를 지르지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