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느는 건 ‘성장’, ‘부흥’은 생명이 들어오는 것”이화여대 신대원 강단에 감리교 목사가 강사로 올라왔다. 첫 강의. 목회학 수업이었다. 한 학생이 손을 들어 질문했다. “목사님, 막걸리로 성만찬 해도 됩니까?” 일순 침묵과 함께 긴장감이 흘렀다. 당돌한 학생의 짓궂은 질문이었다.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학생들의 시선이 쏠렸다. “학생, 사치 떨지 말아요.” 그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교회가 지금 그렇게 한가한 때인가요? 교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