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순호 칼럼] 짝사랑초등학교 때 짝사랑을 한 적이 있었다. 80여명의 남녀 애들이 한 반에 같이 공부할 때 한이라는 성을 가진 여학생을 너무도 사랑했다. 흰 살결에 늘씬한 키, 밝게 웃는 걸죽한 얼굴, 오똑한 코, 유난히 반달처럼 생긴 눈으로 웃을 때 나는 그녀의 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전율을 느꼈다. 더욱이 공부를 잘해서 부 반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