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우리는 팀 켈러의 현대 과학의 진화에 대한 정통 개신교인들의 네 가지 어려움 가운데 첫 번째 어려움을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두 번째 어려움 항목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서 팀 켈러는 진화론에 대해 정통 개신교인들이 생물학과 철학을 혼동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이 주장이 정당할지 살펴보자... 팀 켈러의 유신진화론 유감(3): 팀 켈러의 창세기 1장 해석 문제
팀 켈러의 유신 진화론 주장과 관련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유난히 혼란스럽게 만드는 점은 성경적 정당성을 주장한 부분이다. 그는 “현대 과학의 진화에 대한 견해는 정통 개신교인에게 네 가지 어려움을 불러온다.”고 주장한다. 그 네 가지 어려움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성경의 권위에 대한 영역, 두 번째는 생물학과 철학을 혼동하는 것, 세 번째 어려움은 아담과 하와의 역사성 문제, 네 번째는 .. 팀 켈러의 유신진화론 유감(2): 유신진화론 전제에 대한 반론
팀 켈러는 유신진화론자인가? 아니면 창조론자(오래된 지구론자)인가? 이 문제는 그다지 혼란스럽게 여길 문제는 아니다. 팀 켈러가 아티클(aticle)의 서두에 제시한 전제만 살펴보더라도 그가 유신진화론자라는 사실은 너무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단지 그는 자신의 유신진화론 사상을 기존의 복음주의 노선에 서 있는 성도들에게, 좀 더 부드럽게 거부감 없이 접근하려고 할 뿐이다. 우리는 여기서 그.. 팀 켈러의 유신 진화론 유감(1)
아우구스티누스는 “나는 알기 위해 믿는다”(Credo ut intelligam)고 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이 명제는 우리의 신앙 방식을 규정하는 기준과 같았다. 그러나 데카르트가 역사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위대한 명제는 소위 꼰대의 논리로 취급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세련된 사고는 이성에 신적 권위를 부여하여 “나는 이해한 만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믿.. 성경적 전도 원리(5)
교회란 무엇인가? 세례 문답집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의 모임”이라고 기록한다. 우리는 세례 받기 전에 교회에 대하여 이렇게 교육받았다. 교회의 교회 됨은 교회 구성원이 어떤 사람들로 이루어지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이런 차원에서 목회는 목자장이신 그리스도께서 각 목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양들(하나님께 부름 받은 성도들)을 먹이고, 보호하고, 양육하고, 사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목.. 성경적 전도 원리(4)
막상 전도해야 한다고 할 때,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고민된다. 일단 전도를 한다고 하면 입부터 떨어지는 것이 쉽지 않다. 입 안에 침은 마르고, 가슴은 두근거린다. 복음을 전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두렵다. 이것이 전도하는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사람은 그렇다. 그래서 교회는 저마다 전도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 대표적인 매.. 성경적인 전도 원리(3)
사도 베드로는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벧전 3:15)고 했다. 이 말씀에는 전도의 중요한 요소를 보여준다. 먼저는 “묻는 자”이다. “묻는 자”라는 말은 복음에 어떤 식으로든 마음이 열린 사람을 말한다. 복음에 마음을 닫고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전도의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만일 복음에 문을 닫은 사람에게 .. 성경적인 전도 원리(2)
사도 바울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고 가르쳤다. 이 가르침은 과연 전도를 위해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라는 말로 이해해야 하는가? 상당수 기독교인들은 이 가르침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례하게 전도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가르침이라고 이해한다. 조용히 눈 감고 쉬면서 전철을 타고 가는 곳이든, 모두가 발가벗고 있는 민망한 목욕탕이든, 하다.. 성경적인 전도 원리(1)
피곤과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전철 안, 빌런으로 취급되는 한 사람이 등장한다. 반말과 막말을 섞기도 하고, 때로는 승객들과 고성이 오가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피로도는 점차 누적되어 지난 4월 5일 모 신문에는 전철 기관사가 “전도하는 분 내려요. 안 내리시면 출발 안 합니다”라는 제하의 기사까지 실린 상태다. 이제 대한민국 사회에서 전도는 심각한 공해로 .. 할로윈 참사 어떻게 볼 것인가
할로윈 참사 소식을 듣기 전, 지인을 통해 축제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다양한 코스튬을 입고 발 디딜 곳 없이 모여든 동영상을 보았다. 그들이 입은 코스튬은 드라큐라, 악마, 좀비, 끔찍하게 신체를 훼손시킨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가득했다. 어떤 코스튬은 코스튬이라 할 수 없는 민망한 속옷 차림, 노출 심한 옷들도 있었다. 영상으로 볼 때, 이태원 거리의 코스프레는 아이들과 같이 가서 즐길 수 있.. 진리는 어떻게 자유를 주는가
이 위대한 성경 구절은 미국 CIA(미국 중앙정보국) 본부 현관 입구에도 새겨져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구절은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CIA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별 영향을 주지 못한다. 교회에서조차 이 구절은 피상적으로 취급될 뿐이다... 반려동물인가, 애완동물인가?
우리가 사는 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편리해지면서 점점 각박해지고 서로에게 견딜 수 없는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다반사로 나타난다. 이런 사회적 현상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멀리하고 그 자리에 다른 것으로 대치하려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과 맺어야 할 관계 자리에 개, 돼지, 염소, 곤충, 파충류, 물고기를 놓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과 맺어야 할 관계 자리에 우상을 대치하는 태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