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미 육군 보병대령 출신 변호사인 빌 코너(Bill Connor)가 연재한 ‘좌파의 새로운 투쟁 세션과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빌 코너는 먼저 “사상의 자유 없이는 지혜와 같은 것이 있을 수 없으며, 언론의 자유 없이는 공공의 자유란 없다”는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말을 인용하며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조지 스테파노풀로스(George Stephanopoulos) ABC방송의 워싱턴 지국장이 공화당의 랜드 폴(Rand Paul) 미국 연방 상원의원을 인터뷰한 장면을 공개적인 “투쟁 세션(struggle session)”에 비유했다.
투쟁 세션이란 중국 공산당이 중화 인민 공화국 건국 직전과 후기, 그리고 문화 혁명 시절에 사용했던 공개적인 굴욕과 고문의 한 형태로, 주로 반대파를 모욕하거나 박해 또는 숙청하기 위해 사용됐다.
그는 “인터뷰 도중, 랜드 폴은 2020년 선거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며 “그러자 스테파노풀로스는 폴이 선거 인증에 투표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선거가 공정하다는 것을 ‘인정’하라며 그를 물고 늘어졌다”고 지적했다.
당시 폴 의원은 공화당원의 4분의 3이 부정 선거를 믿는다고 하자, 스테파노풀로스는 ‘거대한 거짓말(big lie)’이라 응수했고, 폴은 “당신이 실수하는 지점은 당신처럼 진보 진영에서 온 사람들은 즉각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라며 “사실을 조사하지도 않고서”라고 지적했다.
코너는 이에 대해 “미디어의 편견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의 ‘진실’을 받아들이고,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라는 요구는 위험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서 문화 혁명 동안 벌어진 ‘투쟁 세션’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누군가 정부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불평하는 것을 들으면 혐의를 제기했다”며 “해결책은 모든 혐의를 자백하고, 많이 울며, 자신을 저주하고, 프롤레타리아 계급과 절대무오한 공산당에 용서를 빌고, 일반적인 의견과 배치되는 생각을 품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에도 ‘한 사람의 생각들(a person’s thoughts)’을 검열한다는 점은 새로운 투쟁 세션이 가진 유사점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문화 혁명 동안에 홍위병은 4대 구습(four olds)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 모욕감을 주었다. 그들은 반동주의자들을 행진시키고 (신념을) 바꾸도록 강요했다”며 “이 기간 동안 수천만 명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랜드 폴이 그랬듯이, 신좌파와 함께, 이른바 선거에 대한 ‘잘못된’ 생각의 결과는 여전히 굴욕감”이라며 나아가 “사람들은 관련자들에 의해 플랫폼에서 추방(de-platformed), 해고(fired) 또는 취소를 당한다(canceled)”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데일리 시그널(Daily Signal)이 발표한 ‘좌파가 잘못된 믿음에 대한 자백을 강요하기 위해 유지하는 통제 수준’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발표는 “좌파가 대학을 통제한다. 대학에서는 반대 의견이 거의 또는 아예 허용되지 않는다. 좌파는 거의 모든 뉴스 매체를 통제한다. 주류 언론에는 – 뉴스는 물론 오피니언 섹션에도 - 이견이란 거의 또는 전혀 없다. 좌파는 할리우드를 지배한다. 할리우드에서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불행히도 현대 좌파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사회주의적 견해를 취해 왔다. 칼 마르크스와 이후 사회주의·공산주의 지도자들에게 언론의 자유는 항상 ‘인민’의 선에 종속되어야 했다”며 “소련은 반혁명가들을 뿌리뽑기 위해 그들 만의 투쟁 세션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역학은 거의 모든 사회주의 정권에서 볼 수 있다”며 미국의 현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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