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류 목사는 서신에서 “미국은 대통령 선거가 끝났지만 전례 없는 심각한 국론분열과 사회불안 현상을 겪어야 했다”면서 “이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에게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미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미국의 최근 사회 분위기에 대해 우려했다.
류 목사는 미국 대선 후 성도들의 자세와 관련, “우리가 할 일은 그가 신앙인이든 그렇지 않든 하나님의 일반적인 은총 아래 지도자로 부름을 받았다면 그를 위해 기도하는 일”이라면서 “개인적인 정치성향이나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지도자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류 목사는 “어느 대통령도 하나님의 눈에도 사람의 눈에도 완벽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신앙인은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한다”면서 “기도는 세상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역사가 현실에 적용되도록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리는 신앙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 목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권세를 소중히 여기고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한 다윗 같은 선한 왕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을 버리고 어리석음에 빠져버린 사울 같은 왕, 자신의 권력으로 하나님의 통치에 대적하는 역할을 감당했던 헤롯이나 빌라도 같은 정치인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가톨릭 집안에서 1893년부터 사용해오던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했다. 취임식을 축하하는 시간에 ‘Amazing Grace,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양을 부르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대통령에게 은혜를 주셔서 성경의 원리를 따라,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하나님이 위임한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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