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슨 박사는 칼럼에서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1월 6일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폭력 선동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대통령을 플랫폼에서 차단하면서 논란이 일었다”고 서두에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보수적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팔러(Parler)’가 폭력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게시물을 허용했다며 퇴출시켰다. 애플과 구글도 플랫폼 차단에 동참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복음주의자들이 미래에 소셜미디어 회사들에 의한 검열의 희생자가 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그 예로 동성결혼을 반대할 경우 게시물이 차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보다 더 크다. 이메일 배포자들은 그들이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를 차단하기로 결정할 수 있고, 이것은 제가 30만 명의 구독자들에게 기사를 보내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보수적 목소리는 주류언론의 진보적 편향에 의해 소외되거나 차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논쟁은 우리의 민주주의 실험의 핵심”이라며 보수 논객인 조나 골드버그가 말한 “민주주의는 합의가 아닌 (의견)불일치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전쟁이나 다른 국가 비상사태를 제외한 강제 통합은 민주주의와 정반대이며 문명에 독이 된다”고 말했다.
데니슨 박사는 ‘검열이 증가하는 이유’로 아래 세 가지 문화적 요인을 제시했다.
첫째, 성매매가 끔찍한 차원으로 증가하며 아동 포르노가 온라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테러는 매우 실제적인 위협이다. 그 결과, 우리는 독자와 더 큰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콘텐츠를 규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많은 비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의 도덕성을 증오와 편견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그들은 동성애 행위에 대한 성경적 금지를 동성애 혐오라고 믿는다. 그들은 잉태된 생명 수호를 여성의 신체와 권리에 대한 전쟁으로 본다. 만일 ‘증오적 표현’이 성경적 진리를 포함한다면, 우리는 이 진리가 일부에 의해 검열될 것이라 예상한다.
셋째, 우리 문화는 진실을 결정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 포스트모던 상대주의는 우리 문화를 모든 진실 주장은 개인적인 것이며 주관적이라고 확신시켜왔다. 그 결과, 우리는 동성애(LGBTQ) 권리와 종교의 자유와 같은 문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이 제한되었다. 작가, 편집자, 발행인들은 개인적인 의제와 재정적인 이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일할 것이라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복음주의자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는 주제를 던졌다.
그는 “이런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용기, 열정과 은혜로 성경적 진리를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문화가 성경의 진리를 거부할수록 성경적 진리를 더 많이 들을 필요가 있다”며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는 것이 어려워질수록 우리는 둘 모두를 더욱 해야 한다(에베소서 4장 15절)”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줄 수는 없다. 하나님의 진리를 나누려면 진리이신 하나님과 계속 연합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한복음 8장 31-32절을 인용하며 “우리는 그분의 제자로서 그 분의 말에 ‘거하면’, 우리는 진리를 ‘알게 되고’, 진리에 의해 자유로워 질 것이다. 그런 다음 우리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과 그것을 나누고,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자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마 4:19, 벧전3:15)”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존 베일리 목사의 기도문을 인용해 “오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저는 오늘 당신이 오실 수 없는 그 어떤 곳도 가지 않으며, 나에게서 당신의 것을 빼앗을 어떤 존재도 구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당신과의 친밀함을 방해하는 생각이 내 마음에 들어오게 하지 않으며, 당신의 귀에 들어가선 안될 어떤 말도 내 입에서 나오지 않게 하겠습니다. 그러니 저의 용기는 확고해지고 내 마음은 평안해질 것”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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