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BTJ열방센터 비전센터 전경 ©BTJ열방센터 홈페이지

BTJ열방센터의 지난해 말 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인터콥선교회(이하 인터콥)를 이끄는 최바울 선교사가 지난해 했던 강연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선교사는 강연에서 “5년 전에 3월에 빌 게이츠와 그 재단이 이렇게 국제 컨퍼런스에서 빌 게이츠가 발표를 했다. 그 컨퍼런스 이름이 TED, 테드다. 앞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건 핵폭탄이 아니고 코로나 바이러스다” “(백신으로) DNA를 바꿔서 절대복종, 공포 없고, 두려움도 없고. 이 백신을 맞으면 세계가 뭐가 돼? 그들의 노예가 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음모론 때문에 BTJ열방센터 모임 참가자와 방문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꺼리고 방역당국을 불신할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지난해 11월 말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집단발생 관련 추적검사 현황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방문자 명단 2,832명, 역학조사로 확인 5명)으로, 그 중 872명(30.7%)이 검사받아 15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확진자 중 45명을 통해 8개 시·도 21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매개로 총 351명에게 추가 전파됐다.

중앙재난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20.11월 이후 경북 상주시 소재 BTJ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은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교계에서도 이들을 비판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박문수 목사)는 최근 성명에서 “BTJ열방센터(인터콥선교회)는 각성하고 방역지침을 지키라”며 “방역은 전 국민이 지켜야 한다. 예외일 수 없다. 그런데 BTJ열방센터(인터콥선교회)는 무모하게 집회를 강행하여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게 함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하고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더 이상 무모한 행위를 중지하고 방역을 철저히 지키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터콥
인터콥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호소문 ©인터콥 인터넷 홈페이지 캡쳐

한편, 사태가 커지자 인터콥은 11일 강요한 사무총장 명의의 호소문을 11일 발표했다. BTJ열방센터 모임 참가자와 방문자들 중 아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있다면 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전국의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에게 호소하오니 코로나19 극복에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이 호소문에서 인터콥은 “인터콥은 2020년 11월, 12월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촉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왔다”고 했다.

또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 안내 서비스팀을 운영하여 진단검사를 안내해 왔으며, 홈페이지에도 정부의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 대책에 협조하여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면하는 안내문도 지속적으로 게시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저희 열방센터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은 저의 열방센터 참석자 중 70% 정도가 여전히 코로나19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인터콥은 “부디 저희 열방센터 모임 참가자와 방문자들 중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방문하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지난 2020년 11월 27일 이후 현재까지 열방센터를 방문하셨던 관계자, 교육생, 방문자 등 모든 분들은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등을 찾으셔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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