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문
가수 서영은의 ‘그때까지만’, 드라마 ‘바람의 나라’ ‘베토벤 바이러스’ ‘자명고’ ‘제빵왕 김탁구’ 등의 OST를 작곡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우상문 씨 ©우상문 제공
가수 서영은의 ‘그때까지만’, 드라마 ‘바람의 나라’ ‘베토벤 바이러스’ ‘자명고’ ‘제빵왕 김탁구’ 등의 OST를 작곡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우상문 씨가 첫 번째 워십앨범 ‘나 믿네(I Believe)’를 최근 발매했다. 힘든 시기에 크리스천들이 담대하게 하나님을 믿음으로 얻는 위로를 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다는 우상문 전도사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처음으로 CCM 싱글 ‘나 믿네’를 발매하셨는데요. 본인 소개와 첫 CCM 음원을 발매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우상문 전도사입니다. 저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이며, 한국에서는 가수 음반과 드라마 음악 작곡가로 활동 했습니다. 미국에 온 후 Los Angeles의 월드미션 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고 로스앤젤레스 레코딩 스쿨 (Los Angeles Recording School)을 졸업하였습니다.

발렌시아동양선교교회에서 찬양 예배 및 미디어 사역을 맡아 섬기다가, 얼바인 베델한인교회에서 방송실장으로 섬겼습니다. 음향과 영상을 통해 성도들이 더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자로 나아가도록 돕는 방송사역은 저에게 큰 보람과 감사였습니다.

하지만 대학시절부터 꿈꾸던 사역이자 CCM 음반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소원은 늘 제 마음에 거룩한 부담감으로 자리잡고 있었기에 찬양 음반 작업에 전념하고자 당시 얼바인 베델한인교회 담임이셨던 고 손인식 목사님의 은퇴 시에 간곡히 사역을 위한 사임을 부탁드리고 CCM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작곡과 편곡, 그리고 프로그래밍은 한국에서 하던 일이었던 만큼 순조롭게 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엘에이에서 교회 사역에만 전념했었기에 음반제작 관련의 환경도 부족했고, 노래를 불러줄 가수와 녹음 등의 진행을 혼자 감당하지 못할 단계에 이르러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고 준비하던 중 이번 곡의 노래를 불러주신 싱어송라이터 전승우 안수집사님과 연락이 되어 음원 완성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미국에 가시게 되셨나요?

“군 제대 후 가수 김준선씨와 함께 뷰투, 컬트, 그리고 가수 서영은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고 드라마 승부사, 애드버킷, 파트너, 국희, 러브스토리 등 드라마 음악 활동을 하던 중 음악과 컴퓨터 관련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2000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을 위해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의 유타대학교에서 준비를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여 월드미션 대학교에서 M Div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발렌시아동양선교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기다 얼바인 베델한인교회 방송실장, 전도사로 섬겼고 사임 후 여러 개척교회 등의 미디어 관련 지원 사역으로 섬기다가 지금은 진 애펠 목사님이 담임으로 있는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교회 (Eastside Christian Church) 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우상문
우상문 씨가 발매한 CCM 싱글 ‘나 믿네’ 앨범 표지 ©우상문 제공
-‘나 믿네’는 빅뱅, 아이유, 휘성 등의 노래를 작곡하고 현 SM기획의 보컬디렉터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중인 가수 전승우 씨가 피쳐링에 참여해주셨는데요. 어떻게 함께 하게 됐나요?

“전승우씨는 작곡과 후배이자 가수인 옥수사진관 김장호씨의 소개로 알게 되어 김준선씨의 컬트 앨범 작업을 같이 했습니다. 서로 음악적 스타일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전승우씨의 탁월한 음성과 노래의 감성에 매료되어 그 후로도 여러 작업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승우씨는 휘성 '안되나요', 빅마마 'Break Away' '여자', 이기찬 'Please', 화요비 '그런 일은', 박정현 '사랑이 올까요’ '오랜만에', 장나라 '고백', 거미 '그대 돌아오면', 플라이투더스카이 '습관'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작곡한 베테랑 작곡가 이현정 씨와 부부이며, 안수집사로서 그리고 크리스천으로서 늘 겸손하고 깊은 신앙의 모습과 섬김을 보여주는 존경스러운 믿음의 동역자입니다.

이런 신실한 크리스천이며 부드럽지만 힘있고, 따뜻하지만 열정적인 목소리를 가진 가수 전승우씨야말로 이번에 발표한 '나 믿네'에 나오는 그 믿음의 고백과 위로의 메시지를 이 찬양을 듣는 모든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나 믿네’ 곡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나 믿네 (I Believe)’는 폭풍우 속 같은 험난한 인생의 경주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천들의 담대한 믿음의 선포를 담은 R&B 곡입니다. 모든 믿는 자에게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며, 모든 지혜와 능력, 위로와 힘이 되시는 오직 한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향한 우리 모두의 믿음의 고백이죠.

언제부터인가 교회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 이름의 능력이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리의 말씀이신 성경을 통해 예수 이름의 능력이 오늘도 역사하고 계심을 믿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우리 크리스천들부터 다시 한번 믿음의 눈을 들어 예수를 바라보고, 믿음의 귀를 열어 예수의 말씀을 듣고, 믿음의 입을 열어 예수의 이름을 선포함으로써 그 이름이 우리에게 놀라운 능력이 됨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그로써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며, 더 나아가 주위의 사람들에게 예수 이름의 능력을 전하고, 위로와 격려의 손을 내밀어 예수 이름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힘과 희망이 됨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동안 참여하거나 제작하신 CCM곡 소개해주시고, 앞으로 CCM 앨범 제작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난 8월에 오케스트라 연주 찬양곡 ‘The Mountain’을 발표 했습니다. 이 곡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곳, 힘든 고난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의 희망을 주신 곳, 신명기 8장 2절의 인내와 순종과 겸손을 알게 하신 곳, 그 산(The Mountain)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한 곡으로써 메마르고 거친 광야의 삶을 살아가는 지친 크리스천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곡에 담았습니다.

그 동안 많은 드라마 OST들을 작업하며 이런 곡을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곡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원 또한 있었는데 이제 다시 기회가 주어진 만큼, 앞으로 계속 연주곡과 CCM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주곡은 오케스트라 시리즈로 발표가 될 예정이고 CCM은 시편 96편 말씀처럼 새 노래로, 최대한 여러 장르로 다양한 음성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상문 씨는 가수 서영은의 ‘그때까지만’, 드라마 ‘바람의 나라’, ‘베토벤 바이러스’, ‘제빵왕 김탁구’ 등의 OST 등을 작곡하셨는데요.

“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김준선씨와 함께 뷰투, 컬트, 그리고 가수 서영은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고 드라마 승부사, 애드버킷, 파트너, 국희, 러브스토리, 그리고 EBS 다큐멘터리 음악, 그리고 그 외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 그리고 말씀하신 바람의 나라, 베토벤 바이러스, 제빵왕 김탁구, 그리고 자명고 등의 OST 작곡을 했습니다. “

우상문
우상문 씨가 처음 발매한 오케스트라 연주 찬양곡 ‘The Mountain’ 앨범 표지 ©우상문 제공
-우상문 씨의 신앙에 대해 간증 부탁드립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교회 마룻바닥에 앉아 유치부 예배를 드리던 기억이 수많은 어린 시절의 일들 가운데 특별히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제 삶 속에 떠오르는 예배의 기억들, 그리고 정말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들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제게 힘을 주셨던 그 기억들을 통해 저는 하나님을 만났고 그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제 삶의 어려운 순간들마다 부끄럽지만 제가 하나님께 간구하고 매달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만났던 사람들을 통해 그리고 이루어진 일들을 통해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셨고 나를 통해 역사하고 계셨던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고, 그 모든 일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아 그게 하나님의 섭리였구나, 그게 하나님의 음성이었구나’라고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음대에 다니던 시절, 작곡과 연습실에서 친구들과 즉흥으로 찬양곡을 연주하고 노래하며 언젠가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곡을 꼭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음악을 하며 교만한 마음으로 찬양곡을 만들려던 저를 막으시고, 먼저 사역자의 길로 부르신 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의 삶을 통해 저를 낮추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회개하고 낮아지려고 함이 아니라 저는 원래 낮은 곳에 있던 죄인임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찬양곡을 드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 늘 위로와 힘이 되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빅베어 산에 올라가 기도할 때 주셨던 하나님의 위로와 감동과 평안이 그 후로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지나며 살아오는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주신 힘이었고 믿음이었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고 주시는 사랑과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제게 있어서 하나님은 삶 속에서 늘 체험하고 만나게 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우상문 씨가 좋아하는 찬양은요? 추천하는 아티스트 있으신가요?

“찬송가 481장 (통일 531장)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 인데 특히 Hymns Triumphant (London Philharmonic Choir &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앨범에 수록된 곡 Abide with Me 를 좋아합니다.

추천하는 아티스트는 물론 싱어송라이터 전승우씨를 추천하고 또 재즈피아니스트 곽윤찬 교수님이 이 시대 새 노래 찬양의 선구자가 아니실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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