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세기총)가 2021년 신년 메시지를 23일 발표했다.
세기총은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혼란했던 한 해였고, 특별히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8천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와 170만 명의 사망자를 내었으며, 계속해서 확산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K-방역을 자랑했던 우리나라도 3차 대유행의 시기를 맞았으며, 코로나19의 위기는 이제 한 해를 넘겨 계속적으로 우리에게 큰 근심과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렇게 힘든 때에 서로 격려하고 위로해 줄 수도 없고, 더 나아가 서로 거리두기를 해야만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무증상 감염자도 많고 불특정다수가 확진이 되는 때이기에 부모 형제도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백신(Vaccine)이 개발되었다는 희망의 소식이 들려오기는 하지만 아직은 새벽의 여명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모쪼록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온전하게 소멸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세기총은 “2021년 새해는 특별히 그 어느 때보다도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주님을 만나고 그분 안에서 참된 위로와 평안과 치유함이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일련의 사태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깨달으면서, 하루하루를 여시는 주님의 계획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시며, 치셨으나 싸매어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아름다운 회복의 열매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특히 “무엇보다 새해에는 예배의 회복이 일어나길 소망한다. 지난해는 방역이라는 이유로 대면예배가 중지되는 일이 있었다. 물론 일부 교회의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과 무분별한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한국교회는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온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훼손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역시 정부가 만들어준 ‘비대면 예배’라는 것은 특수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행하는 것에 불과할 뿐 예배는 교회의 본질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예배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새해라는 말은 단순히 한 해가 다시 시작된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들을 통해 이루시려는 놀라운 계획과 비밀이 있다”며 “죄로 인해 병든 영혼의 치유와 가난이나 질병, 탐욕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갈등과 분쟁을 없애고 나아가 전쟁이 없는 평화로 온 세계가 굳건하게 세워져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세기총 모든 가족들은 힘들고 어려워 지쳐있는 대한민국 국민과 750만 해외 동포들을 위해 미약하지만 작은 힘과 용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풍성한 새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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