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내 삶에 복음의 간증이 넘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황 목사는 “예수님을 믿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직접 일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나의 삶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 이것이 바로 간증”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간증이 없을 수 없다”며 “예수님을 믿기 이전과 이후의 삶은 전혀 다르다. 믿기 전에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이었지만 믿음을 갖게 된 후에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인생의 시련과 두려움, 슬픔과 고통을 만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일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체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초대교회 사도들의 간증을 기록한 사도행전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일하신 내용들이 가득하다”며 “특히 사도행전 5장에는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히는 극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따라서 그곳에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역사가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첫째로 제자들은 초자연적인 하나님을 체험했다”며 “하나님은 주의 백성의 삶 속에서 기적을 베푸시는 분이다. 이 기적은 인간의 이성과 경험으로는 도저히 짐작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긴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이 사도들을 감옥에 가뒀다. 그러나 대반전의 하나님 역사가 나타났다”고 했다.
또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연 것이다. 주의 백성에게는 이처럼 ‘그러나’의 반전이 있다”며 “이 반전은 하나님이 정하신 타이밍에 따라 구체적인 주님의 개입을 통해 일어난다. 하나님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시간에 역사하시고 아무도 그 분의 능력을 제한할 수 없다. 하나님은 굳건하게 닫힌 옥문을 여셨고, 제자들은 공간이동을 한 것처럼 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제자들은 다음날 새벽, 성전에 들어가 복음을 가르쳤다. 이 사건은 제자들이 경험한 놀라운 간증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는 성경 곳곳에 나타나 있다. 태초에 세상을 창조하신 것이나 다니엘을 사자굴 속에서 건지신 것, 또 예수님이 동정녀에게서 나신 것 등, 성경에는 수없이 많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제자들이 옥에 있을 때나 밖으로 나와서나, 한결같이 복음을 전했다는 사실이다. 제자들은 옥문을 연 주의 사자로부터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들은 다음날 새벽 주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다. 이처럼 사명의 사람은 순종으로 초월적인 주님의 역사를 경험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며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나아갈 때 가정과 직장에서, 질병의고통과 극복이 불가능할 것 같은 난해한 삶의 문제 속에서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날 줄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둘째로 제자들은 돕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다”며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고 길을 여신다. 옥에서 나온 제자들이 이번에는 성전에서 복음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공의회에 끌려갔다. 공의회의 분위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사도들을 죽이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제자들은 또다시 극적인 상황을 만나지만 하나님은 돕는자를 보내셨다”고 했다.
이어 “그 사람은 바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바리새파 사람 가말리엘”이라며 “그는 율법선생으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탁월한 지성인이었다. 그가 ‘지금 사도들에게 가하는 핍박’ 이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이 될까봐 두렵다고 한 말은, 금방이라도 사도들을 죽이려고 했던 공의회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의의 편에 서서 역사의식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는 말을 한 것”이라며 “하나님은 가말리엘을 통해 역사하셨다. 더 놀라운 사실은 사도들이 가말리엘을 통해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도 기뻐했지만 지금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을 받은 일’을 더 기뻐한 것이다. 사도들의 이 모습이야말로 은혜가 넘치는 간증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황 목사는 “초월적인 하나님의 역사와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도 귀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능욕을 받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사도들의 간증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신앙인의 자세와 삶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며 “사도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전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사람이야말로 히브리서에 나오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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