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원을 운영하며 CCM 작곡을 시작한 라희(본명 유미경)가 최근 김브라이언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싱글 ‘영원히 노래하리’를 발매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분에 대한 감격을 영원히 찬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곡을 지은 라희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라희님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예수사랑교회(김진하 목사)를 다니고 있는 유미경 집사입니다. 남편과 아들 이렇게 세 식구가 있고요. ‘수학나무’라는 작은 학원을 운영하면서 중학생들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초등학교 때 시작했지만 청소년 시절 주님을 떠나 한참을 헤매다가 예수사랑교회에 출석하면서 다시 신앙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 청년부에서 남편도 만나게 되었고요. 지금은 중등부에서 찬양인도와 셀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계신데요.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는데, 마침 저희 교회에서 ‘뮤직아카데미’가 개설되어서 기쁨으로 아카데미 16주 과정의 학생이 된 것이 그 계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웃음) 키보드 반주코드를 익히고 어설픈 실력으로 키보드를 누르며 평소에 부르고 싶었던 찬양을 많이 불렀습니다. 그 때만 해도 집에 피아노가 없었기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학원수업 전에 매일 교회에 가서 피아노를 치면서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하나님을 묵상하는 시간도 더 많이 가지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나의 음으로 흥얼거려 보기도 하고 나의 가사로 고백도 해보고, 작곡 아닌 작곡도 해보고, 녹음도 해보고, 악보도 그려보고 하다가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2번째 만든 곡인 ‘쓴 물 나는 삶에’는 아끼는 집사님과 전도대상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만남을 가지는 중에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가슴 아프게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쓰게 되었어요. 저희 교회에서 1년에 2~3번 ‘10주 열린모임 전도소그룹’을 하는데, 제게 전도의 마음을 계속 부어주셔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롭게 사귀고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기쁨으로 참여했었거든요. 지금은 코로나로 중단되어 너무 아쉽습니다.
저희 교회 목사님께 제가 만든 곡들을 들려드렸을 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미경 자매에게 전도에 대한 열정, 특히 영혼구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을 떠나 있거나, 신앙생활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소개하고 싶고, 그 하나님을 높이고 자랑하고 싶은 맘이 있어서 하나님이 이런 곡들을 쓰게 하신 것 같아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전도에 대한 모든 모임이 멈춰있지만 교회에서 하는 여러 모임들을 통해 만난 영혼들에 대한 마음과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마음을 ‘작사작곡’ 이란 도구를 통해서 드러내시려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영원히 노래하리’ 곡 소개도 해주세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셨나요?
“이 곡은 곧 성탄절인데, 우리를 위해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만 높이는 곡을 만들어 주께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철야예배 때 듣게 된 설교 말씀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날 몸이 너무 피곤해서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기도의 시간을 우선순위로 하겠다는 결단을 기억하며 정말 힘들게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했거든요. 그 결단을 지키지 않았다면 이번 곡이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웃음)
천지를 지으신 예수님이 하늘에만 계시지 않고 친히 우리 삶에 내려오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분에 대한 감격을 영원히 찬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사랑의 고백입니다.”
-김브라이언님이 보컬로 참여해주셨네요. 어떻게 함께 하게 됐나요?
“브라이언님께서 몇 년 전 한 작은 교회에 집회 오셨을 때 알게 되었습니다. 멋진 찬양사역자인줄 만 알았는데 soulbros란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고, 감사하게 저의 1,2곡을 다 제작해주셨습니다. CCM 전문 작곡가도 아닌 제 곡을 불러주셔서 매우 감격스럽고 고맙기만 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 계획은 지금처럼 ‘수학나무’ 학원을 운영하면서 좋은 수학선생님이 되는 것이고요. 건강한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봉사하며 전도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러한 삶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또 당신을 표현해 달라는 싸인이 있으면 열심히 작사작곡하면서 하나님을 높이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찬양이나 성구는요?
“좋아하는 찬양은 찬송가 ‘죄 짐 맡은 우리 구주’이고 좋아하는 성경말씀은 시편84:10 ‘주의 궁정에서의 한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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