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복음전도자의 대명사 故빌리 그래함 목사가 전도협회 질의응답에서 ‘왜 예수님은 사람들을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는가’라는 질문에 답했던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질문자는 “우리가 다른 이들의 신앙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며 “사람에 대해 비판하면서 똑같이 저도 비판하기 바라는 이들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 예수님께서도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지 않으셨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그래함 목사는 “오직 하나님만 비판할 권세가 있다”며 “그렇다고 기독교인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비판하지 말라는 말은 우리 자신의 죄를 간과해서도 안 되지만, 옳고 그름에 무관심하거나 부도덕한 결정이나 잘못된 믿음에서 오는 위험을 인식하지 말라는 말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상수훈 후반부에 보면 예수님께서 거짓과 진리를 분별하라 말씀하셨으며, 우리 자신의 죄가 심판받는다고 말씀하셨다”며 “예수님이 판단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잘못된 행동을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선물을 주셨다”며 “그것은 바로 영생이다. 교만이나 그 어떤 것도 하나님과 당신의 관계를 갈라놓게 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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