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8일 “하나 되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예수동행일기를 썼다.
유 목사는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라 지금까지 교회 안에 있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 살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교인들이 다투고 미워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교회와 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서로 다투니, 교인들이 다투고 갈라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싸우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 싸우게 하실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의 역사이겠나? 마귀의 역사가 아니겠나? 갈 5:20~21에서 분명히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라고 말씀했다”고 했다.
유 목사는 “어떤 경우라도 분열이 일어났다면 마귀가 역사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마귀가 눈에 보이게 나타나서 서로 미워하게 하고 싸우게 한다면 마귀가 하자는대로 따라할 그리스도인이 누가 있겠나”라며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마귀가 마음에 미움과 시기, 분노를 심어줄 때, 분별하고 이겨낼 그리스도인이 너무나 적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마귀의 역사를 깨달았다고 우리 힘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을 의지해야 한다”며 “사도 바울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했다. 앞으로 하나될 것이 아니라 이미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일은 하나 되려고 애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 된 것을 힘써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우리는 가정이나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영적인 뿌리를 분별해야 한다. 이 일을 결코 작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분열의 영, 분노의 영에 휘둘리게 될 것이다. 오늘도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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