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합창단 창단 60주년을 맞아 언택트 시대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신개념 갤러리 음악 전시회 ‘When I Sing(내가 노래를 부르면)’을 개최한다.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 라메르에서 만날 수 있다.
월드비전 합창단은 1960년 창단되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노래하며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1978년 영국 BBC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지난 60년의 역사가 담길 이번 전시는 월드비전 합창단의 공연 기획을 담당하며 호흡을 맞춰온 안지선 연출가가 새롭게 시도한 전시 형태의 음악회다. 합창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를 감각적인 콘텐츠로 전달할 예정이다.
안지선 연출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예술이 관객을 만나는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며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비대면 공연예술의 새로운 장을 열고, 창조적인 형태로 합창의 감동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음악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비췄다.
이번 전시에서는 월드비전 합창단이 세계 55개국 700여 도시에서 지구촌의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했던 시간의 기록들을 사진, 영상 등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나눠 각각 월드비전 합창단이 노래하는 이유, 소년소녀 합창단으로서 활약상을 주제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140여 명의 단원들은 합창단의 주요 합창 레퍼토리를 새롭게 편곡하여 녹음했다. 총 8곡의 음원을 바탕으로 합창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활동 영상부터 인터뷰 영상, 연주 영상 등 6개의 영상을 제작했다. 그 외 후원 아동들의 사진과 그림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글로벌 민간 문화 사절단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온 합창단 60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해 60년 역사의 현장과 합창의 감동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 연말이지만 전세계에 뜨거운 울림을 전하고 있는 월드비전 합창단 음악 전시회와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합창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를 감각적인 콘텐츠로 전달할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정된 인원만 시간대별로 입장할 수 있으며, 주말은 사전 예약제(월드비전 합창단 02-2662-1803)로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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