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꾸준히 활동해오셨는데요. 먼슬리쌈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먼슬리쌈 박화목입니다. 화목, 요한, 예원, 소현, 예진 이렇게 다섯명으로 이루어진 팀인 저희는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만난 인연으로 시작했어요. Monthly Psalms을 한국말로 옮기면 ‘월간 시편’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학부 때 수업을 듣던 중 한 교수님이 ‘시편을 노래로 만드는 일을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불특정 다수에게 말씀하셨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말이 제 가슴속에서 살아 있었더라고요. 2017년 3월에 ‘시편 23’이라는 싱글을 시작으로 해서 매달 한 곡(혹은 그 이상)씩 제작해서 많은 신앙인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최근 발매한 ‘기다리겠네’ 곡 소개 부탁합니다.
“’기다리겠네’는 교회력의 시작인 강림절을 기념하며 작업한 찬양입니다. 이 시기에는 교회에서 4주동안 보라색의 초 부터 흰색에 이르는 초에 불을 붙이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잖아요. 역사적으로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말라기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등장한 이후로 하나님은 이 세상에 등장하지 않으세요. 오랫동안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를 기다리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 어떤 실마리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5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에 등장한 메시아가 우리가 알고 믿는 예수 그리스도잖아요. 메시아의 나심을 기다리며 믿음을 지켜온 사람들의 감정과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찬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거의 매달 싱글을 발매하고 있고 지난 8월에는 정규앨범도 발매하셨었는데요.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요?
“설교자에게 ‘매 주 어떻게 설교를 그렇게 쓰세요?’ 하는 질문하고 비슷한 것 같네요. 에너지의 출처는 물론 하나님이시고, 그 분께서 영감을 허락해 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노래 한 곡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슬리쌈을 귀하게 쓰신다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를 시작할 때 갖고 있던 믿음은 정규앨범 1장, 미니앨범 1장과 매달 싱글 하나씩 내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믿음대로 이루어진 것 같아서 무척 뿌듯합니다. 12월에 준비하고 있는 싱글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총 31곡의 노래를 만들어서 발매하게 되었네요. 연말에 한 해를 정리하며 쌓여가는 노래들을 보면 무척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올해 초에 세웠던 계획이 저희 찬양을 들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모여 예배나 공연을 해보자는 것이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서 아직까지는 계획으로만 남아있네요. 많은 분들처럼 저희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고민도 많아지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소하게나마 힘이 되고자 음악 하는 것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저희의 찬양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먼슬리쌈이 좋아하는 찬양이나 성구는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오래도록 묵상해 오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에 제일 좋아하는 말씀은 예레미야 22장 16절인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고 형통하였나니 이것이 나를 앎이 아니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입니다. 저희가 가진 건 많이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좋은 삶이어서요.”
-먼슬리쌈이 추천하는 CCM아티스트는요?
“‘제닛시’라는 팀의 찬양이 저는 무척 좋더라고요. 특별히 ‘기쁨으로 주께’ 라는 찬양이 진짜 좋아서 많이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가사도 가락도 표현도 다 좋은데 저에게 특히 이 노래가 좋았던 이유는 사운드 디자인이 무척 깔끔하더라고요. 좋은 영감을 많이 받았던 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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