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그는 11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로 열린 ‘시민 불안과 선거’를 주제로 한 시의회 모임에 참가했다.
조 목사는 질의 응답 순서에서 “어느 정당이든 하나님의 나라를 충분히 압축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이단적(heretical)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나라에 반대하는 정책에 대해 직접적이고 단호하게 말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면서 생명을 옹호하는 기독교인은 “태아에서 무덤까지 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믿음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언어가 악마화되고, 타락하고, 다른 사람들을 양극화하기 위해 사용될 때, 우리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헌신하기보다는 우리의 문화와 그 문화에 대한 신학에 결탁한” 데에 책임이 있으며, 특히 정치가 “우리 시대의 만연한 우상 숭배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는 중요하지만 우리의 구원이나 구세주가 아니다”면서 “국가의 분열을 이야기하다 보니, 답은 결국 분열된 교회가 아닌 현실이다. 우리는 교회를 나눈다. 고로 우리 마음 속에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기독교인이 “정당에 충성을 맹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매우 위험하고 게으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정당이 독차지할 수 없다”면서 “기독교인 이 땅의 좋은 시민이 되려면 정치에 비판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전례 없는 불안의 시대를 목회하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자기 관리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리더십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며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긴장 속에서도 할 수 있는 한 신실하고, 겸손하며 (..) 이 자세를 이어가는 데에 도움되는 모든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 목사는 끝으로 “기독교가 우파도 좌파도 아닌 대안적 정치라는 사실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미국의 정치 영역에서 “휩쓸리지 않고”, “진을 치기 위해 올바른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대신, 우리의 임무는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는 일, 그 자체가 정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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