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적 고문 역할을 해 온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윗에서 “내가 훌륭한 우리 대통령과 ‘깨졌다(broken)’는 거짓 언론의 보도를 믿지 말라”면서 “나는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글을 남겼다.
제프리스는 이어 “우리는 12월 14일 선거인단이 투표할 때까지 ‘대통령 당선자’를 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 목사는 이번 주 FOX 뉴스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해서 원치 않는 후보가 당선이 되었어도, 성경은 기독교인에게 정부 지도자에 복종하고 기도할 것을 명령한다는 글을 기고해 화제가 됐다.
그는 트럼프가 여러 주들을 상대로 개표에 대한 법적 소송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1월 20일 바이든이 미국 46대 대통령에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모든 합법적인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경선은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은 바이든이 승자로 선언되면 양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기독교인들은 그가 하는 옳은 일은 칭찬하고, 잘못하는 일은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사설에는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자’로 호칭하지 않은 반면, FoxNews.com에 게재된 기사에는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바이든이 대통령 당선자이다 -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이 달렸다.
그러자 ABC 뉴스 등 다른 매체들도 그의 사설을 개재하기 시작했고, 친트럼프 복음주의 목회자인 그가 바이든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찬가지로, 텍사스에 본사를 둔 동성애 뉴스 사이트인 ‘댈러스 보이스’는 “제프리스가 트럼프의 밴드웨건(bandwagon)에서 뛰어 내린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개제했다.
제프리스의 트위터에 최근 한 사람이 Fox뉴스의 제목을 캡처하여 올리자, 이에 그는 “내가 아니라 Fox가 그 제목을 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제프리스는 이번 주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글은 Fox뉴스의 요청을 받아 기고한 것이라며, 자신의 글이 선거 결과를 단언하기 위한 취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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