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며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지난 주말에 미국의 대다수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를 당선인으로 보도했으며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트럼프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에 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첫 번째로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 2020년 대선에서 여성 최초로 부통령에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리스는 또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자, 최초의 인도계 미국인 부통령이며, 최초의 계모(stepmother) 부통령이고, 흑인 대학이나 대학교를 졸업한 최초의 부통령으로서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바이든은 지난 8월 해리스 후보를 선택하여 소수 여성인 러닝메이트를 갖겠다는 당초 경선 공약을 이행했다.
둘째로, 조 바이든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면,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바이든은 올해 11월 20일에 78세(미국 나이)가 된다.
2016년 당시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70세였으며 1980년에 로널드 레이건 당선자는 69세였다.
뉴스위크(Newsweek)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퇴임 당시에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으로 1989년 퇴임 당시에 77세였다. 반면 존 F 케네디는 당선될 때 43세로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었다.
세번째로 주목할 점은 바이든 당선인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받았다는 점이다.
이전 기록은 2008년 민주당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받았던 6949만 8000표였다. CBS뉴스에 따르면 바이든은 무려 7440만 표 이상을 획득했다.
네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 결과 소송이 연방대법원에서 거부될 경우, 21세기 들어 첫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2000년과 2004년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8년과 2012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다.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마지막으로 패배한 것은 1992년 공화당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이며 민주당 후보였던 빌 클린턴에게 패배한 바 있다.
다섯 번째는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2020 대선은 직접 투표와 우편 투표 모두에서 기록적인 조기 투표 수를 기록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주에 1억1천120만여 명이 조기 투표를 완료했으며, 직접 투표는 3,600만 표, 우편 투표는 6,500만 표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4700만 명의 사전투표 기록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여섯 번째로 1960년 대선 이후로 ‘오하이주’의 승자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한 첫 번째 사례다. 오하이주는 개표율 96%가 보고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53.4%)이 바이든(45.2%)을 상대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일곱 번째는, 바이든은 미국 대통령에 선출되는 두 번째 로마 가톨릭 교회 신자라는 점이다. 첫번째 가톨릭 출신의 대통령은 민주당의 존 F 케네디였다. 1960년 대선 레이스에서 케네디는 대통령에 선출되면 바티칸의 지시를 맹목적으로 따를 것이라는 공화당의 주장과 대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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