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출판회가 주관하는 제25회 문서선교의 날 기념식이 지난 20일 오후 2시 목동 CBS 채플에서 진행되었다.이번 기념식은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되었다.
‘한국교회의 심장, 성경을 되살리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부 오프닝 세리머니와 수상자 인터뷰, 2부 예배, 3부 기념식 및 유공자 표창 순서로 진행되었다. 손달익 CBS 이사장이 예배 말씀을, 기출협 황성연 회장이 3부 기념식의 개회사를 전했다.
손달익 이사장은 “한국교회 문서선교의 첫 시작이 성경 말씀을 우리 민족에게 처음 전하는 것으로 기록됐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은총과 축복이라 믿는다. 어려운 가운데 시작한 한국교회 문서선교가 지금은 150여 출판사에서 연간 1,200 여종의 신앙 도서가 출간되어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영적 갈증 해소와 민족의 갈 길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사회를 부패하게 만들고 그릇된 정보와 가치가 홍수를 이루는 때 맑고 깨끗한 향기를 풍기는 도서들이 그리워지는 시대이다. 출판된 도서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과 같다. 제물을 통해 향기가 풍겨야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교회의 영성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준다. 본문(레2:1-2)에 곡식으로 소제를 드릴 때 고운 가루로 드리고 기름을 붓고 향을 얹어서 바치라고 나온다. 문서사역자들이 자기희생을 통해 고운 가루가 되고 간절한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이 더해질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만방에 충만케 되리라 믿는다. 또한 부패의 상징인 누룩과 쾌락의 상징인 꿀을 섞지 말라 하셨듯이 부패와 향락을 경계하며 경건을 유지할 때 거룩한 향기가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이웃을 감동시킬 것”이라며 “한국교회 공급되는 도서와 출판물을 통해 주님의 향기, 한국교회 향기, 문서선교의 향기가 확장되어 하나님 영광 받으시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개회사를 전한 황성연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가 예배와 모임이 한동안 제한되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어렵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조선 땅에 성경이 보급되던 그 마음과 자세가 기독교출판을 담당하는 우리의 마음이다. 춥고 고단한 시절이지만 이 민족의 살길이 복음에 있다고 믿는다. 우리 민족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는 데 한걸음 보탤 수 있다면 기쁨이고 보람”이라고 했다.
이어 “2020년 문서선교의 날 맞아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위기와 고난 허용하신 뜻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말씀을 배우게 되었다’는 고백처럼 성경을 가까이하며 그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며 실천하는 사람이 넘쳐나길 기대한다. 한국교회에 성경필사운동이 번져나가고 있다. 이 땅을 새롭게 하는 운동이 될 줄로 믿는다. 모든 이가 함께 문서선교의 사명을과 열정을 회복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 문서선교를 향한 노력이 있기에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박종호 기서협 회장이 문서선교의날 제정 배경 및 목적을 낭독 후 기독 양서를 제작·보급한 기독교 출판인과 서점인 10명에게 표창을 전달했다.
올해의 기독출판인상은 방주석 베드로서원 대표, 올해의 기독서점인은 포항기독서회 김익규 대표, 올해의 저자상은 이요셉 작가(토기장이 ‘결혼을 배우다’, ‘육아를 배우다’)가 수상했다. 올해의 디스플레이 서점상은 김광성 대표(영동반석의견고), 올해의 기독용품인상은 송우신 대표(태현테크), 올해의 역자상은 윤종석 전문번역가(두란노 ‘죽음에 관하여’), 올해의 모범직원상은 출판편집 구자섭 부장(생명의말씀사), 출판영업 천용재 부장(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용품영업 형준수 차장(진흥이엔티), 서점직원은 김유환 부장(아가페 분당서점)이 수상했다.
한편, 문서선교의 날은 1882년 서상륜씨가 펴낸 한글 성경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를 기념해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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