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월드비전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개최한 ‘국제학술포럼’이 성료했다. ‘개발협력현장의 통합적 접근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있는 관계자와 시민 등 총 833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생겨난 월드비전의 70주년을 맞아 한국월드비전의 국제개발사업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 기후·재난 등으로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취약국가 아동과 주민들을 위한 통합적 개발사업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업계 전문가들의 방법 모색과 그동안 월드비전의 노력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포럼은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손혁상 경희대학교 대외부총장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시대의 지속가능성을 재성찰하고, 개발도상국들의 자립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선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 1에서는 월드비전 에티오피아와 방글라데시 국제개발현장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며, 전 세계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는 방식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또한 이석원 서울대학교 교수, 조희경 어린이재단 팀장, 김형규 원광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들의 ‘개발협력 프로젝트의 성공 요인과 지속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션 2에서는 고영 월드비전 국제개발사업팀 팀장, 장원석 국무조정실 개발협력정책관 과장, 정유아 코이카 평가실 실장 등 유관기관 및 관계자들이 약 4시간에 걸쳐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미흡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한국 국제개발협력 통합과 지속가능성 개발 대안을 모색했다.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공유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각 국제개발협력기구들이 전 세계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스로 밝은 내일을 만든다는 희망으로 가득 찬 해외사업장들이 더욱더 많아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에 대해 전방위적 고찰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이달 창립 70주년 기념식과 국내 위기아동지원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국내성과포럼 ‘위기에서 꿈으로’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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