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가 11일 주일 ‘선교헌신주간을 열면서’라는 제목으로 교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은 선교를 통해 예수님을 만났다. 오래전, 예수님을 먼저 만난 나라가 우리 민족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지 않았다면 우리에겐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교를 통해 은혜를 받은 나라로서 이제는 우리가 선교로 은혜를 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아가 선교를 통해 열방을 품는 일은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지상명령’이다(마28:18~20). 또한 성령님이 우리에게 오신 궁극적인 이유이기도 하다”(행1:8)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할렐루야교회 ‘창립40주년 선교헌신주간’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깨달음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먼저 선교는 우리 모두에게 주신 사명이다. 우리는 주기도문으로 기도할 때마다 ‘주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라고 고백한다. 온 세상이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기를 소망하는 기도이다. 이 기도는 선교가 없이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기도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선교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선교의 사명은 특별한 소수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했다.
또 “둘째,선교는 여러 모습과 방법으로 이뤄진다”며 “직접 타국으로 떠나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보내고 후원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몸으로 실천하는 선교가 있고 기도로 감당하는 선교가 있다. 복음 전파와 함께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 교육을 통한 선교, 문화와 스포츠를 통한 다양한 선교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셋째, 선교하기 ‘좋은 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무슨 선교냐고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교는 우리의 자원이나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성령으로 감당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선교하기 좋은 때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지금이 선교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했다.
이어 “넷째, 선교는 교회가 하는 것”이라며 “이 사실은 초대 교회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사도행전에서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성령님께서 진두지휘하시는 선교는 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일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리고 그 교회를 통해 선교를 이어가신다. 교회에서 사람이 세워지고 교회가 세워진 사람을 파송 하고, 그 후로 파송 받은 사람들이 교회와 함께 선교를 이뤄가는 것이 성령님의 전략”이라고 했다.
또한 “다섯째, 시대마다 선교의 새 패러다임이 주어진다”며 “새 패러다임이란 새로운 생각과 전략을 뜻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환경도 바뀌기 때문에 시대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것이다. 선교를 생각해 보면, 전에는 우리가 밖으로 나가야만 열방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열방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지금 우리나라 안에 살고 있는 270만 명의 이주민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곁으로 인도하신 열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섯째, 북한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예수님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가라고 하시면서 동시에 사마리아도 품으라고 하셨다. 유대인들에게 사마리아는 ‘같은 나라, 같은 민족’이면서 동시에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이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북한과 같다. 열방을 향한 선교는 반드시 ‘사마리아’를 품고 감당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번 선교주간에 우리는 ‘원코리아 넥스트 3세대 연합기도’를 통해 북한을 품어보려 한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