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가 주일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영상 캡쳐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4일 주일예배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리라’(행4:12~20)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교회가 큰 위기에 직면에 있다. 함께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위기 뿐 아니라 사회적인 신뢰도가 저하되고 이 틈을 타 교회를 대적하고 공격하는 흐름 또한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교회는 언제나 위기와 함께 변화되어 왔다. 위기 속에서 본질을 회복하고 새롭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 위기 또한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이다. 그럼으로 위기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다,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도 변화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에 변화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겠는가”라며 “변화되지 않은 채로 코로나 재난이 종식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이 같은 기간을 주신 것은 우리가 회개와 변화를 통해 하나님 앞에 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인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변화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님께서 재난을 통하여 우리를 변화 시키신다”고 했다.

그러나 “교회를 새롭게 하는 것은 위기 그 자체도, 위기 앞에 우리의 결단도 아니”라며 “교회를 새롭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뿐이다. 교회가 위기 가운데 복음을 올바로 깨닫고 믿고 의지한다면, 위기가 지났을 때 우리는 새로워져 있을 것이며 더욱 교회다운 교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알곡과 가라지가 구별될 것이다. 마지막 심판의 때를 우리는 더 겸허히, 두려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변화될 것”이라며 “사도행전의 교회는 위기를 뚫고 새롭게 변화하며 도리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였다”고 했다.

그는 “교회 밖은 완전히 교회를 침몰시킬 폭풍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세상이 아무리 급격히 변하고 또한 교회를 공격할지라도 교회는 그것을 극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럼으로 교회의 위기는 외부 환경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위기들을 극복한 것은 사람들의 힘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최종적인 위기 앞에 살았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이라는 심판이라는 위기 앞에 그들은 날마다 서 있었다. 그 위기 앞에서 돌이킨 자들,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구원을 경험한 자들이기에 세상에 어떤 위기가 와도 무너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교회는 위기의 시대에 위기와 싸우는 것을 넘어야 한다. 도리어 우리는 마지막 심판이라는 궁극적인 위기 앞에 살아갈 때, 이 위기를 극복하며 또한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능력이 세상 속에 나타날 수 있다”며 “따라서 교회는 위기의 때, 말씀에 대한 확신을 회복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이름 외에 다른 어떤 구원 받을 이름은 없으며 모든 세상의 위기에 구원할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이름 뿐’이라는 이 말씀의 확신과 굳은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특별히 “현대에 이르러 종교다윈주의의 도전 앞에 있다”며 “말씀을 부인하며 다른 종교와 사상, 다른 이들을 통해서도 구원을 있다고 한다. 이들은 포용을 최고의 진리로 여긴다. 그러나 진리는 모든 것을 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과 수학, 자연의 법칙 또한 포용의 진리가 포함되지 않는다. 정해진 답 외에 다른 답이 없는 것이 진리”라며 “다른 이로서는 구원 받을 이가 없다는 이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 이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종교다윈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어떤 이들은 성경의 수많은 말씀 중에 하나를 고집해서야 되겠느냐며 기독교는 배타적이고 교만하다고 지적하는 것에 우리는 나약해져선 안 된다”며 “어떤 이들은 자신은 기독교인이지만 이 말씀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말 자체는 틀린 것이다. 왜냐하면 이 말씀을 믿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기독교인이라는 말이 거짓인 것이다. 기독교인이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자신은 기독교인이지만 남자와 여자 외에 제3의 성이 있다고 말한다”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창1:27)는 그 진리를 부인한다면 기독교인이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읽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가 기독교인인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물론 성경에 나와는 고대 근동의 모든 방식을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다. 문화적 해석으로 분명히 우리가 배제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며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문화적 요소가 아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존재하는 창조질서이다. 그럼으로 다른 이로서는 구원 받을 이가 없다는 이 말씀은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진리와 연결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교회가 이 말씀을 얼마나 확신하는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얼마나 체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오늘 이 시대에 직면한 어떤 위기라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이름에 담긴 능력, 신비한 하나님의 진리를 붙잡는 교회는 어떤 위기에도 이기며 승리하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셨지만 모든 영역의 매개체로는 세우시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교회만 통치를 하신다는 생각 또한 세속적 관점”이라며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 네덜란드 수상이자 신학자)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통치는 모든 영역에 미치는 것이다. 믿지 않는 영역이라도 하나님의 주권은 모든 영역에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회의 이름으로 정치적 정당을 만들고 국가의 영역에 참여하는 것은 교회의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교회의 능력은 무엇인가”라며 “세상의 권력으로 교회의 이름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주신 고유의 능력,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함으로 세상의 모든 영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뜻은 교회가 세상을 힘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세상적인 힘으로 하는 승리는 오래가지 못한다. 더 큰 세상의 힘에 무너지기 때문”이라며 “교회에 주신 영역주권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것은 십자가에 자신의 몸을 내어 줌으로 부활을 경험하는 것이며,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이 나타나도록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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