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웨이가 9월 9일부터 23일까지 1,2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복음주의 유권자 중 전체 61%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이며, 29%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들은 73%가 트럼프를 지지한 반면, 18%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또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복음주의자들은 트럼프 대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각각 69%와 19%를 보였으며 기타 인종에서는 58% 대 32%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
반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회에 다니는 일반 기독교인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46% 대 45%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특히 백인 기독교인들은 59% 대 30%로 바이든 후보 대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흑인 기독교인들은 86% 대 9%로 바이든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계 기독교인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58%로, 트럼프 대통령(36%)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다른 인종들에서도 바이든(49%)이 트럼프(36%)도 앞서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유권자들은 주요 이슈로 경제 (82%), 국가 안보 (67%), 이민 (62%), 종교자유 (49%), 낙태 (44%), 대법관 후보 (42%), 정부의 규모와 역할(40%)을 후보자를 결정하는 주요 이슈로 꼽았다. 반면, 바이든을 지지한 유권자 층은 코로나19(75%), 인종적 불평등(68%), 개인적 기질 (66%)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매겼다.
투표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주제를 묻자, 유권자의 26%는 경제를 처음으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산 둔화(22%), 개인적 기질(15%) 순으로 답했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상무는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은 하나의 쟁점만 추구하는 유권자가 아니다”며 “복음주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 중 89%가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로 한 개 이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매코넬은 또한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현재의 경기 불황과 팬데믹을 반영하지만,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10명 중 1명 이상이 그들의 종교의 자유를 보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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