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목사(수정교회)이 29일 오후 12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주최하는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를 위한 100일 정오기도회’ 9일차 순서에서 ‘두려움에서 친밀함으로’(사41:1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놀라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은 두려워 할 일과 놀랄 일을 전제로 한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이전에 겪어 보지 못했던 놀랄만한 일들과 두려워할만한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발전하면서 세상이 더 안전해 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먼저 우리가 생각할 것은 내 삶에 두려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라며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 중에 안전의 욕구가 있다. 안전한 곳에 머물며 살고 싶다는 욕구이며 생존의 욕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우리 주변엔 두려운 것들이 많으며, 두려움의 종류도 훨씬 더 많아졌다. 그래서 이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보험을 든다. 그렇다고 다 해결되어지는 건 또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의 두려움, 실패의 두려움 등이 있지만 원초적으로 가장 큰 두려움이 있다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죽음 이후에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이것에 우리는 준비를 하지 못한다. 두려움은 본능과 같은 것이라 우리가 해결할 순 없다. 우리 가운데 두려움이 찾아온다는 것은 하나님에게서 온 마음은 아니다. 세상이 주는 것이며 그 뒤에는 사탄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사랑과 능력, 절제의 마음”이라며 “두려움은 본능과도 같아서 언제든 찾아 올 수 있다. 우리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면 사탄의 권세에 눌려 있는 것이다. 두려움과 맞서 싸우면서 우리 안에 결단이 있어야 한다. 바로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두려움에 지는 인생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며 “성경은 이 두려움 근원은 죄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에 스며들어 있다. 단지 바이러스이기보다 이로 인해 생명을 잃고 죄로 인해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기 때문에 두려움이 우리를 사로잡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죄의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다 해결 받은 것”이라며 “우리는 주님과 함께 하기에 두려움 보다는 담대함을 취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기의 시기, 우리가 점검해야 하는 것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라며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죄의 문제, 잘못된 관습의 문제가 있다면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고 회개하고 정결케 되어 용서 받길 바란다”고 했다.
또 “둘째, 하나님과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나를 무엇으로 부르셨고, 나를 통해 어떤 일을 하길 원하시는지, 환란의 시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깊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성령의 체험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미래를 준비할 신비한 체험을 우리에게 더해 줄 것”이라며 “하나님과 친밀함을 회복할 때 죄로부터 깨끗함을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형성된다. 그리하여 이런 위기의 때에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 함께 이러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이 위기의 때에 기도로 승리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교 이후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를 위한 공동 기도 제목’이라는 이름으로 기도제목을 나눴다. ▲두려움에 압도되지 말고 주님과 친밀해지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 ▲멈추어 있는 기간이 자신의 본 모습을 직시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드러내시는 죄와 악한 습관이 해결되는 은혜를 주소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주시고 달라진 세상을 바르게 인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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