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윗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달라.
“IGWT Project (In God We Trust; IGWT 이그윗 프로젝트, 이하 이그윗)팀은 안산동산교회 청소년 예배사역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단순하게 기념앨범을 만들고자하는 취지였으나, 진행하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준비하는 과정 속에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시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셔서 필요에 따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느꼈고 우리의 이야기를 통하여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은혜가 충만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팀을 결성하고 앨범을 준비했다.”
-작사가 진성용 님과 안은해 님, 이다솔 님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작사가 진성용) “곡 소개에 남겼듯이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책을 20살때 읽은 적이 있다. 20대 중후반이 되고 학교 졸업을 눈 앞에 뒀을 무렵 현대교회음악과 보컬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어디 취업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노래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을 살고 싶은데 함께 하는 팀도 없어 혼자서 준비해야 할 때였다. 혼자 집에 있을 시간이 많고 길어지면서 게을러지고 죄의 유혹도 생기고 한편으로 두렵고 막막할 때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시며, 앞서 말한 책의 제목을 떠올리게 하시면서 큰 위로를 주셨다. 항상 나를 지켜봐 주시며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주셔서 한 글자 한 글자 가사를 적어 내려갔다.
교회 고등부 찬양팀에서 함께 사역했던 이그윗의 리더 김지성 형제가 곡을 만들어 선물을 해줘서 너무나 큰 감동이었고 평생을 잊지 못할 선물이다. 이렇게 귀한 앨범을 낼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나는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던 모태신앙인이다. 어릴 적부터 교회는 거의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가 중3때 동네 몇몇 교회에서 연합하여 찬양집회를 열었는데 작은 교회를 다녔던 내가 풀밴드 라이브 연주 집회를 접하면서 찬양사역자의 꿈을 꾸게 됐다. 그때 처음으로 통성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말씀의 깨달음과 성령의 임재하심을 경험했다. 이후 평범하게 학교생활과 신앙생활을 하며 대학에 진학했지만 노래에 대한, 찬양사역에 대한 꿈이 강하게 있어 다니던 대학교를 중퇴하고 숭실대 현대교회음악과 보컬전공으로 다시 재입학하여 찬양 사역자의 길을 가게 됐다. 지금은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공부하며 안산동산교회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보컬 안은해) “이그윗 이전에 이들과 함께 안산동산교회에서 3년전부터 예배 사역을 하고 있었다. 장난끼 많은 평균 연령 22살 청년들이 어느 날 내게 자신들이 쓴 곡을 들고 함께 부르고 싶다며 찾아왔었다. ‘의식’이란 제목의 악보를 받아 들고 한 구절 한 구절 눈에 담는데 서툴고 어색하지만 그 안에 진심이 담겨진 것이 느껴져서 고민 하지 않고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다.
나의 신앙은 부모님의 영향이 가장 크다. 부모님이 결혼하시면서 신앙을 갖게 되셨고 그 덕분에자연스레 신앙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주일마다 교회에 나갔고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있었다. 사춘기를 지나 대학교 진학을 하면서 무탈하게 지내왔고 빠짐없이 교회 생활도 잘 하다가 졸업이 다가오자 불투명한 미래에 힘들어하며 지낸 시간이 있었다. 늘 흘러가는 대로 살아서 고민을 크게 하지 않고 자라왔는데 어느 날 문득 다가온 불안한 현실 앞에 주저하게 되었고, 의지하고 싶어도 의지할 수 없는 가정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자존감도 떨어지고 삶의 무기력함도 찾아왔었다. 주님에 대한 존재를 알면서도 나에게 주어진 문제가 커서 그분을 의지하기 보다는 원망하게 되었고 그 동안 믿었던 대상은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불평으로 시간을 보낼 때 마음 한 켠에서는 외로움이 있었다. 누군가가 붙잡아 주길 바랬고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알아봐 주길 바랬고 공감해주길 바랬으나 그 어느 누구도 채워줄 수 없었다. 그러다 문득 하나님의 존재를 기억하였고 엎드리며 눈을 감았는데 몇 달 동안 말라있던 두 눈과 마음이 뜨거워졌다. 그때 하나님께 주님 이란 단어 보다 ‘살려주세요’라는 한마디를 뱉으며 하나님께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비롭고 경이로우며 초자연적인 사건을 통해 만나는 줄 알았으나 나에게 주님은 내가 가장 못나고 보이고 싶지 않은 순간에 찾아오셔서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셨다. 주님의 사랑으로 용서받은 자로써 지금까지 찬양하는 자리에 세워주신 것 같아 감사할 뿐이다.”
(작사, 보컬 이다솔) “스무 살 때부터 청소년 찬양팀을 섬기면서 찬양사역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을 경험한 이후로 더 갈망하게 되었고, 6년동안 감사하며 섬겼다. 그러다가 함께 사역했던 동생들, 사역자님과 함께 찬양을 만들면서 싱글까지 발매하게 되었다. 재정과 환경과 적절한 상황들까지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이 간섭하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모태신앙으로 자라서 나에게 성경의 말씀은 믿음보다 사실로 받아들이며 자라왔다. 고등학교 때부터 교회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교회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건 20살때 교회에서 시즌제로 했던 찬양집회 때였다. 3박 4일동안 남쪽지방을 돌며 지방 교회를 섬겼던 사역이었는데 노래를 배워본 적도 없던 나는 한참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찬양할 때도 흉내를 내고 있었다. 그런데 전주에 있는 어느 한 교회에서 기도회 시간에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으라고 하나님이 마음을 주셨는데 나는 느꼈지만 모른 채 하다 결국 어쩔 수 없이꿇게 되었다. 그때 나를 사랑하신다고 마음에 강한 울림을 주셨다. 그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나의 열등감은 눈 녹듯이 다 녹았고 그 후로 늘 찬양에 대한 갈망이 있게 되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문득 떠오른 지난 날 읽었던 책. 이그윗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앨범 ‘의식’의 작사가 ‘진성용’은 혼자라고 느껴질 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바라보신다는 묵상을 가사로 표현하였다. ‘의식’은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매력을 가진 세 명의 보컬과 탁월한 감성으로 곡을 이끌어가는 피아노, 정교하고 풍성한 스트링, 볼륨감을 더해주는 기타, 묵직한 베이스와 탄탄한 드럼 연주로 구성되었다. 트렌디한 작곡과 세련된 편곡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아티스트 ‘오민지’ 연주가와 독보적인 감각으로 떠오르는 싱어송라이터 ‘이상혁’ 연주가의 지원사격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삶, 그리고 음악적 개성이 각기 다른 8명이 만나 각양각색의 여덟 가지 시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하나로 치환되며 이그윗 프로젝트의 명확한 방향성을 제안하였다.”
-추천하는 찬양이나 성구 있으신가요?
“시편 147: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이유는 이그윗 프로젝트의 이름을 정하면서 우리의 목적과 방향이 어디로 흘러가면 좋을까 하고같이 묵상하는 중에 떠오른 말씀이었다. 우리가 찬양하는 목적은 우리의 잘됨보다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높이는 것이 선하며 아름답고 마땅한 일임을 평생토록 기억하고 싶어 나누게 되었다.”
-그밖에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때에 치열하게 견디고 버텨내며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이 노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깊이 묵상하며 위로를 얻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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