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도 북한 측의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The Commitee 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 이하 HRNK)는 24일(현지시간) 그렉 스칼라튜(Greg Scarlatoiu) 사무총장 명의로 “김정은 정권의 뉘우치지 않는 잔혹함”(The Unrepentant Brutality of the Kim Regime)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HRNK는 이 성명에서 “이번 주 초, 방독면을 쓴 북한 김정은 정권의 요원들이 물 위에 무기력 하게 떠 있는 47세의 비무장 남한 정부 공문원을 사살했다”며 “이들은 상부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을 명목으로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도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무고한 생명을 무참히 빼앗고 시신을 불태우는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유엔 조사위원회의 마이클 커비 위원장이 김정은에게 보낸 서한에서 밝혔듯, 북한 정권은 현대 세계에서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자국민을 학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인권이 없다면 북한이나 남한에 사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곳은 없다. (그러므로) 북한 인권은 단지 북한만의 이슈가 아니다. 이것은 남북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한반도 전체의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또한 세계적인 이슈다. 인권이 없다면 평화도 없다. 인권이 없는 평화는 모든 한국인들과 다른 많은 사람들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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