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는(설교와 기도와 가르침, 하나님께 신실함과 예수님을 따름이라는 기초가 자리를 잡고 나서 말이다) 사람들을 존엄하게 대하는 것이 아닐까. 그 행동 자체가 가난한 세계와 부유한 세계, 거부의 세계와 용납의 세계, 고난의 세계와 번영의 세계, 실패의 세계와 성취의 세계를 잇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해내는 것 같다. 우리는 공동체나 전도나 선교를 위한 전략이 아니라 훨씬 더 근본적인 것 곧 세례와 하나님 형상과 영혼에 대한 전략을 짠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영혼의 존엄. 우리 문화에서는 교회 안에서든 밖에서든 사람을 존귀한 영혼으로 대하는 이들이 사실상 전무하다. 사람은 소비자와 자원과 피해자로 축소되고, 사람의 문제나 지위나 기능이 그들을 규정하곤 하지. 그러나 적어도 우리 목사들은 사람을 존엄한 영혼으로 대할 수 있는 맥락과 어휘를 갖추고 있단다.
- 에릭 피터슨,유진 피터슨, <젊은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 할 양은 어디 있습니까?” 묻자,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여호와 이레)” 이 구절을 히브리어로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위하여 번제를 위한 양을 눈여겨보고 계셨단다(look at, consider), 내 아들아.” 여기, ‘여호와 이레’에서 사용된 ‘이르에(이레)’는 처음부터 쭉 지켜보고 계시다라는 뜻이다. ‘보다’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해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계신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인간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계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시다.
- 박차임, <기도>
저의 관점이 잘못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점도 관점을 달리하면 그 속에서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결정장애가 있지만 꼼꼼한 비교분석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많았고, 주저했더라도 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는 인내심이 있고, 내성적이라 말주변이 없지만 말의 실수가 적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성격과 기질이 있는데 그로 인해 나 자신을 미워하고 있었으니, 나의 부모되신 주님께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내가 미워하는 나의 모습까지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나는 오늘도 단점 속에 숨겨진 좋은 나를 발견하길 기대합니다.
- 이보라, <예수님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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