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20일 주일예배에서 ‘악한 반대자들을 대하는 법’(느4:1~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본문에서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격려하는데 두 가지를 촉구했다”며 “먼저 크게 두려우신 위대한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했다. 믿음이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기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작은 바이러스 하나로도 온 세상을 멈추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시며 이보다 더 우리가 두려워 할 심판을 하시는 하나님이시다”며 “그러나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돌이키면 하나님은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이 우리의 모든 죄를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하고 회복시키시며 다시 돌이키시는 크고 위대하신 분이다. 이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도서 12장에서는 젊은이들에게 호소하기를 ‘너희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한다. 젊을 때 미래를 꿈꾸기 쉽다. 그러나 기억이란 과거에 속한 것이다. 왜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지만 미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가”라며 “기억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젊은이는 미래를 변화시킬 수가 있다”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사람과 상황, 재난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세상에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는 이 일을 통해 가정과 자녀를 지키는 것”이라며 “오늘 이 시대에 소수의 교회들을 제외한 모든 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차별을 금지하자는 말은 멋있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것이 진정한 평등 사회를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교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자녀, 사회를 지키기 위함이다. 남녀 외에 분류될 수 없는 성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법제화 하는 순간, 또한 각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차별이라는 이슈를 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순간, 이것은 교회의 문제 뿐 아니라 사회와 가정의 문제이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혼란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주 전 지상파에서 이 법(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하는 이유를 방영했다”며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지향을 공개하자 주변의 친구들을 자신을 따돌림 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현상 때문에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따돌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윤리와 도덕심을 이끌어 줌으로, 가정과 학교의 교육, 공동체 의식을 통해 누군가 어떤 이유로도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따돌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가르침을 받음으로 이겨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많은 이유로 서로가 따돌리는 것이 서로가 극복해 가야하는 청소년 시기에 ‘자신의 성적지향을 차별한다’하여 신고해서 그 아이들이 처벌받게 하는 것이 과연 평등한 사회인가”라며 “그러면 다른 이유로 따돌림 하는 아이들도 다 처벌해야 평등한 것이다. 교육받고 회복되며 건강하게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아 가야 하는 아이들을 전부 법으로 처벌하는 사회가 과연 건강한 사회인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더불어 “가정과 교회를 지키는 한국교회가 과거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조언을 배제하고 남존여비와 신분제를 철폐하며 가정과 사회를 지켰던 한국교회가 이제는 이러한 법(차별금지법)들을 반대함으로 가정을 지켜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이 목사는 “본문에서 악 조건 속에서도 느헤미야를 따르며 순종했던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물론 하나님의 성, 예루살렘을 재건한다는 비전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비전이 멋진 말로 포장되고 훌륭해 보여도 앞선 이들이 모범이 되지 못하면 백성들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옷도 벗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는 느헤미야의 모습, 이것이 훌륭한 비전이 선한 역사를 이루어지게 하는 통로가 되었던 것”이라며 “하나님의 선한 일은 악한 반대자들이 어떠한 방해를 할지라도 하나님은 이루신다. 그러나 그 일에 통로가 될 사람들이 악한 반대자들과 싸워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순종하므로 그들을(악한 반대자) 대할 때 하나님이 그들을 다루시며 선한 역사는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있어야 할 확신은 내가 이 일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며 이루신다는 확신”이라며 “우리가 계획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가짐으로 스스로 낙심하지 않으며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갈라디아서 6장 9절을 보길 바란다”고 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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