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트뷰 등 통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오는 2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를 위한 100일 정오 기도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기도로 극복하기 위해서이다.
이 기간 기도회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유트뷰, 총회 홈페이지, 각종 SNS, 거점교회 영상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영상으로 송출되는 기도회는 찬양과 설교말씀, 기도 등으로 약 20분 분량이다. 교단 내 찬양단이 출연하고, 총회장 한기채 목사, 부총회장 지형은 목사,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 김동욱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등 교단 내 100명 목회자가 강사로 나서 기도회를 인도하게 된다.
기도회는 10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날짜별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다. 21~30일 ▲우리의 교만을 용서하소. 10월 1~10일 ▲우리의 어리석음을 고쳐주소서. 10월 11~20일 ▲우리의 아픔을 치유하소서. 10월 21일~30일 ▲교회 공동체를 회복하게 하소서. 10월 31일~11월 9일 ▲교회가 한국사회의 신회를 회복하게 하소서. 11월 10~19일 ▲교회가 믿지 않는 이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게 하소서. 11월 20~29일 ▲코로나를 극복하게 하소서. 11월 30일~12월 9일 ▲성결교회가 먼저 성결하게 하소서. 12월 10~19일 ▲교회의 분란과 분란을 소멸시켜주소서. 12월 20~29일 ▲나부터 먼저 성결하며 우리부터 화평케하소서.
이번 코로나 극복기도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주총회와 해외 직할지방회, 선교지 총회 등 전 세계 80만 성결인들이 한 날 한 시에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록 대면 예배는 잠시 중지되었지만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기도로 극복하기 위해서다.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한 이때에 사회를 향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의미도 있다.
기성은 “코로나19 사태는 지금 국내외 경제와 일상생활을 모두 바꿔 놓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금지명령으로 우리 일상과 신앙뿐만 아니라 경제 시스템도 바닥부터 무너지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으로 국민들이 불안과 고통이 커지고 있는데도 코로나 확산 사태의 책임공방에 이념갈등까지 겹치면서 사회적 상처는 깊어만 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면 우리 삶 전체가 고통스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시기야 말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더욱 절실할 때”라며 “‘내가 그들의 땅을 고치지라’(역대하7:14)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다시 한 번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주님의 긍휼하심을 기대하면서 기도로 난국을 돌파한 이스라엘 백성의 미스바 대각성과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만이 코로나 19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고통에 빠진 국민이 일상생활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하루 속히 끝나기를 기원하는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라며 “고난에 처한 이웃을 향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과 기도야 말로 바로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가르침이기도 하다. 우리 성결인들이 먼저 재난과 어려움 앞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사태 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때,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고 힘든 현실을 넘어서는 비전과 소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비록 한 장소에 모여 함께 기도하지는 못하지만 이 시대의 참된 역할과 책임을 확인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성결인들이 있는 처소에서 온라인(유튜브)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안전한 예배환경을 만들고,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한 헌혈과 장기기증 등 나눔과 베풂을 통해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에도 마음을 모아 달라”며 “기도회에서 나온 헌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과 작은교회를 돕는데 사용할 것이며 이렇게 할 때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로 ‘멍든 세상’이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100일 동안 진행되는 국난극복 기도의 힘이 모일 때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국민들 삶도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지금은 기도할 때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운 이때 각자의 처소에서 무릎 꿇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자비를 간구해야 한다”며 “기도밖에 살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서신에서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국민의 일상이 파괴되고 사회 공동체 곳곳에서 질병과 경제난, 생활고에 짓눌려 터져 나오는 탄식과 절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나라를 위해 기도를 했던 믿음의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성결교회가 먼저 회개함으로 한국교회의 성결성을 회복하고 코로나19의 조기 종식, 나라의 국난 극복을 위해 모든 성결인들이 100일 동안 특별기도회를 있는 처소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기도회는 목표로 첫째 개인의 삶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성도들이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고, 둘째 힘든 현실을 넘어 비전과 소망을 발견하며, 셋째 이시대에 모든 기독교인 참된 역할과 책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 총회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기도 제목도 내놓았다. 그는 “먼저 방역에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감염병이 차단되고 종식되기 위해서 백신 연구진들의 수고가 선한 열매로 맺히기 위해서,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서고 실추된 교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나라가 통합되고 바르게 세워지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를 위한 100일 정오 기도회 참여방법은 매일 정오(낮 12시)에 유튜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채널을 검색하면 된다. 기성 총회 홈페이지(http://www.kehc.org) 공지창을 통해 접속하거나 QR코드를 통해서도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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