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워터마크 커뮤니티 교회(Watermark Community Church)의 토드 와그너(Todd Wagner) 담임목사는 지난 6월 부터 교회 장로들과 함께 자신의 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회개의 기간을 가졌으며, 교회 성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와그너 목사는 성명에서 “20년만에 처음으로 평소 하던 일에서 물러나 가장 힘든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니 추문을 찾지 말아달라. 심지어 이것이 스캔들 같은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그는 “교만은 (사람을) 죽인다. 내가 들은 것들, 친구들이 나를 묘사하며 나에게 말했던 것을 교만이라 부르겠다. 그것은 죄였다”면서 자신은 그동안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자부하며 스스로를 속여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성도들에게 “여러 가지 일에 대해 여러분의 용서를 구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면서 “나는 속도를 줄이도록 독려도 받았고 심지어 속도를 늦출 기회도 있었지만, 지난 몇 달간 내가 한 모든 것은 속도를 높이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사역에 있어 그는 자신이 지도부 팀(leadership team)의 조언을 충분히 듣지 않았고,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의 관계 조차 은혜롭게 이끌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 밖에도 와그너 목사는 “나는 성급했고 화를 냈으며, 때때로 내가 틀렸음을 증명했다. 나는 사람들도 알아차릴 만큼 참을성이 없었다”면서 때로는 사람들의 의견을 묵살했던 점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회로부터 사임 요청을 받은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하나님 안에서 잠시 뒤로 물러날 필요가 있다는 데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토드 와그너 목사는1999년 11월 동료들과 함께 워터마크 교회를 설립,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 중 하나로 이끌었다. 이 교회는 현재 4곳의 커뮤니티 캠퍼스를 확장했으며,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 수는 1만 1천여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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