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재수감 된 전광훈 목사 측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전 목사 변호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박상학 대표(자유북한운동연합)는 샘 브라운백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를 비롯해 슈잔 숄티 대표(디펜스포럼, 북한자유연합),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 보고관 등을 통해 이 같이 서한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지키는 일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려고 한다”며 “킨타나 보고관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서한을) 곧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 57개국 266개 종교·시민단체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교회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취지의 항의서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서한에는 1만 4,832명이 서명했다.
박 대표는 “왜 이 중요한 일에 우리 언론은 침묵하나. 진실이 무엇인가.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이런 국민의 기본권이 문재인 정부에 의해 하나 하나 무너지고 있는데 왜 여기에 대해 아무 말 안 하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전 목사 변호인단의 강연재 변호사는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하고,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한 ‘국민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불법적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접수하면, 이를 취합해 소송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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