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 기사연)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가 종교집회 자제를 권고한 조치가 종교의 자유 침해로 여겨지는지’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57.2%가 ‘그렇지 않다’, 35.5%는 ‘그렇다’고 답했다. 나머지 7.3%는 ‘모른다’고 했다.
종교의 자유 침해로 ‘여겨진다’는 응답률은 중직자(49.9%), 서리집사/권찰(39.0%), 직분 없는 신자(29.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정치적 보수’가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응답한 비율은 51.5%로 동일 응답의 전체 비율(35.5%)보다 16.0% 정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정치적 진보’에서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73.0%로 동일 응답의 전체 비율(57.2%)보다 15.8% 정도 높았다.
또 출석하는 교회가 따르는 코로나19 관련 권고 지침에는 ‘마스크 쓰고 예배하기’(83.9%), ‘적절한 거리를 띄어 앉기’(81.9%)에 이어 ‘예배당 입장 시 발열 체크’(77%), ‘교회 방역’(73.4%), ‘단체 식사 금지’(72.6%) 순이었다. 이어 ‘소모임 금지’(69.8%), ‘출입자 명부 기록/출입자 QR코드 찍기’(67.3%) 순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느끼는 정도를 물은 결과, ‘조금 걱정된다’(73.5%), ‘상당히 두려워한다’(18.7%),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7.0%), ‘너무 두려워서 일상생활이 안 된다’(0.8%) 순으로 이어졌다. 기사연은 “주목할 점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60대’에서 8.8%, ‘너무 두려워서 일상생활이 안 된다’는 ‘19~29세’에서 2.3%로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상황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대부분(87.9%)이 ‘심각’하게 느끼고, ‘심각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은 9.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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