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목사(큰은혜교회)가 16일 주일예배에서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는 3가지 방법’(행28:16~2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어느 분의 칼럼 글에서 냉장고에는 ‘벽돌음식’이 가득하다고 말했다”며 “여기서 벽돌음식이란 벽돌처럼 딱딱한 음식을 가리킨다. 우리는 보통 상할 것 같은 음식은 냉동실에 넣어 두면 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염정도의 기준이 되는 수치가 200이라면 냉동실에 4달 정도 얼려 둔 조개는 5400, 1년 정도 얼려진 소고기는 24000, 언제 얼려 뒀는지 모를 굴비는 25만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변기 보다 냉동식품이 훨씬 더 오염되었으며 바이러스가 많다”고 덧붙였다.
또 “벽돌처럼 딱딱한 냉동식품에는 어린이들이 주로 식중독에 많이 걸리는 로타바이러스(Rotavirus)가 많으며, 성인들이 많이 걸리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영하20 도에서도 생존한다고 한다. 그래서 식당을 갈 때도 순환이 잘 되는 곳을 가는 것이 좋으며 메뉴를 고를 때도 특이하고 독특한 음식을 주문하기보다 제일 많이 팔리는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재료가 오래 냉장고에 있지 않아서 좀 더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로 냉동식품 같은 것이 있다”며 “몇 년 전의 믿음과 받은 은혜가 신선한 것처럼 착각하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인생이 오히려 오염 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신선하지 않듯 능력이 없는 것 일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늘 얼려진 음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광야의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듯이 우리에게 신선한 은혜를 주시길 원하시며 우리는 주일 말씀을 들을 때나 날마다 말씀을 보고 기도하면서 만나와 같이 신선한 은혜를 새롭게 공급받고 오늘의 신앙으로 살아야 승리하는 건강한 신앙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고난을 축복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 첫 번째는 기도로 고난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고난이 닥칠 것을 말해준다. 이것은 겁을 줄려는 것이 아니라 미리 기도로 준비해서 당황하지 않도록 평소에 기도하라는 것이다. 평안할 때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미리 기도로서 준비하면 고난을 축복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평생을 고난 없이 늘 평안하길 바라지만 하나님은 성경에서 그러한 인생은 없다고 말씀하신다”며 “예수 믿는다고 고난이 없지 않으며 고통은 피해 가지 않는다. 평소에 기도함으로 고난이 왔을 때 무너지는 인생이 아니라 미리 기도로 준비하면 고난을 극복할 수 있으면 단순히 극복 뿐 아니라 고난을 통하여 놀라운 축복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에 대표적인 인물이 ‘요셉’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우리는 미리 기도로서 준비되지 못하는 것인가.”라며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나 같은 보통 사람의 믿음으로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성경은 기도로서 기적을 일으키는 엘리야 선지자를 너희와 똑같은 성정의 사람이라고 말한다. 즉, 엘리야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라며 “우리와 똑같은 약함이 있는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이 위대하시기 때문에 아무리 약하고 연약해도 믿음으로 미리 준비하는 자에게도 기적을 베푸시는 것이다. 그럼으로 낙심하지 말고 고난이 왔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기도함으로 승리하시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고난이 올 때 이것이 축복임을 믿어야 한다. 즉, 믿음의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며 “고난 앞에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담대한 믿음의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요한복음 16장 33절에는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했다”며 “우리가 성취해서 큰 상을 얻는 것이 아니라 고난이 올 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담대함이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큰 상을 주신다는 것이다.(히10:35) 이러한 믿음의 태도로 축복은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 ‘다윗’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고난은 터널과도 같다”며 “운전 중에 깜깜해졌다고 운전대를 놓쳐서는 안 되듯이 침착함과 담대함으로 끝까지 앞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 우리가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때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사도 바울의 소원은 세계 중심인 로마로 가서 마지막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증명하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로마로 들어가는 가장 안전한 길이 바로 죄수가 되어서 로마 군인의 경호를 받아 들어가는 것이었다.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로마로 들여보내 주신 것처럼 우리도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고난 앞에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을 들어 나보다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있음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난이 소금이라면 그 소금을 한 주먹 쥐고 컵 안에 든 물에 넣는다면 짜서 못 마실 것이다. 그러나 한강에 소금을 한 주먹 쥐고 뿌린다면 이것은 다르다”며 “우리가 고난의 터널을 담대하게 가는 방법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고난을 줄여 주시는 것 보다는 오히려 우리의 그릇을 크게 하여 통과하게 하시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그릇이 넓어지는 것은 우리의 힘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께 붙어서 그 하나님의 그릇 만큼 커지는 것이다.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특별히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으로 나의 계획보다 좋을 것을 믿을 수 있는 믿음이 우리 모두에게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고난은 소망의 응답”이라며 “우리는 이것을 믿고 감사하며 기뻐해야 한다. 우리의 소원이 번번이 막힐 때가 있다. 결혼의 길, 사업의 길, 승진의 길, 자녀의 길 등이 막힐 때가 많다. 그럴 때 마다 낙심하지 말라. 바울도 번번이 길이 막힐 때가 많았다. 우리가 길이 막힐 때 이것이 소원의 응답, 기도의 응답이라고 고백할 수만 있다면 기적은 일어 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목사는 “왜 하나님은 순탄한 길이 아닌 고통과 고난 가운데 역사하시는가.”라며 “우리 주변에 이해할 수 있는 일만 일어난다면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더 교만해 지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성경에서 고난 없이 잘됨으로 패망한 대표적인 왕이 ‘사울’이다”며 “그는 처음엔 겸손한 왕이었으나 변질됨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성공한 사람보다 겸손한 사람을 더 원하신다. 탁월한 성취의 사람이기 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을 원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심판의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의 성취와 성공으로 판단하지 않으신다”며 “하나님의 기준은 우리가 얼마나 겸손하고 믿음으로 살았는지에 있다. 우리는 주신 것에 늘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은 없는 것을 가지고 우리에게 물어 보시진 않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물어보신다”고 했다.
아울러 “사도 바울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를 증명했던 것처럼 우리가 고난 또는 평안함에 있든지 우리는 늘 이 믿음의 사명을 잘 감당할 때에 하나님께서 고난을 축복으로 더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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