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 간 통기타를 치며 대중음악 활동을 해온 서가인 씨가 최근 ‘서가인 Single’을 출시했다. 그녀는 그동안 음악활동에서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았고 새벽기도 하는 중에 ‘찬양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용기 내어 찬양 앨범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첫 번째 곡 ‘주님의 눈물 보았네’는 주님이 이 땅의 죄악으로 눈물 흘리시는 환상을 보고 자신의 삶을 회개하며 고백한 찬양이고, ‘주님의 향기’는 주님의 선하심과 존귀함을 표현한 곡이다. 주님이 보여주신 것을 보고 실제 회개와 다짐을 노랫말을 만들었다는 서가인 씨를 직접 만나봤다.
-30년간 대중음악활동을 하셨는데 어떤 공허한 마음이 들었나.
“말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어릴 때 꿈이 가수가 되는 것이었다. 노래자랑에 나가서 상도 타고 2005년 가요 정규앨범도 냈었다. 스무 살부터 지금까지 30년을 무명가수로 활동했지만 가요가 내 마음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허망했다. 이 길이 내 길이 아님을 뒤늦게 깨달았다.
찬양앨범을 내고 보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주신 것은 찬양하라는 것인데 그동안 내 주장대로 잘못된 길을 온 것 같다. 3년 전부터 기도하는데 생각을 타고 찬양하라는 음성을 자주 듣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해오던 데로 계속 가요를 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소유정 전도사가 나를 이권희 PD에게 데려가 찬양 앨범을 녹음하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그렇게 녹음을 시작하고 내가 사람 낚는 어부라며 강권적으로 주님 앞에 무릎 꿇게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전에 하나님을 떠나 살 때는 남편이 사업실패를 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안 좋은 생각까지 했다. 하나님께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기도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비전이라는 두 글자를 보여주셨다. 눈 앞에 ‘비전’이라는 단어가 점점 크게 내 눈 앞에 다가왔다. ‘빌2:16’이라는 문구를 보여주시기도 해서 찾아보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이었다.”
-기도 중 ‘찬양하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나.
“3년 전부터는 새벽기도할 때마다 ‘찬양하라’는 음성이 자주 들렸다. 하루는 그렇게 새벽기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하늘이 너무나 예쁜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생각에 감사하고 있는데 ‘떠나라’는 문구를 환상으로 보여 주셨다. 찬양의 길로 떠나라고 들렸다. 이제는 주님 뜻대로 살겠다며 앨범도 내었고 어디든 달려가서 부르고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나님이 우는 모습도 보여주셨다. 수련회에 갔는데 방언을 받았다. ‘고맙습니다’를 말하려고 하는데 우리말이 안 나왔다. 눈물만 나왔다. 그때 하나님이 나에게 ‘이 세상은 너무 음탕하고 추하다. 그러나 너만큼은 죄짓지 말거라’고 하시면서 슬프시다고 우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동성애 등 우리의 죄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고통을 당하셨는데 우리가 더 죄를 지으니까 슬프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 환상들을 보며 이제 나쁜 길로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찬양 앨범을 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대중가요나 팝송에 익숙했지만 늘 마음 속엔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부르신 찬양을 커버해서 교도소와 부흥회, 교회예배 등에서 찬양했었다. 그런데도 또 하나님을 잊고 마음대로 살다가 집안에 사기를 당하는 등 고난을 겪으며 회개하고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다.”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찬양은 어떤 게 있나.
“’나의 피난처 예수’를 들으면 힘이 나고 ‘나의 아버지’ 찬양 들으면 늘 눈물이 흐른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금은 힘든 상황이라 찬양앨범을 CD나 USB로 발매하진 못했지만 주님께서 찬양하라고 주신 음성대로 이후 정규찬양앨범도 제작될 것을 믿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앨범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내 찬양사역의 시작인 만큼 감사함으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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