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정결법을 잘 지킨 까닭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옛날에도 많은 질병에서 자유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레위기의 이런 말씀을 읽을 때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요즘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다시 보니 거룩이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거룩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를 지켜주시기 위함임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생명이 있다. 거룩한 백성이 가장 안전할 것이다 .이 힘든 사태를 겪으면서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와 나라를 정결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실 것이다.
- 한홍, <폭풍 속의 은혜>
흔히 기독교는 가지는 종교이고 불교는 비우는 종교라고 말합니다. 기독교는 ‘주세요, 더 주세요, 제발 좀 더 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종교이지만, 불교는 ‘내게 쓸데없는 것이 너무 많아요, 비우게 해 주세요, 잘 비워지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비울 수 있나요, 제발 좀 비우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종교라고 합니다. 저는 이러한 비교가 별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의 가르침도 비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더 가지는 영성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또 비워서 자기 자신을 완전히 ‘0’(zero)으로 만들도록 비우게 하는 영성을 가르칩니다.
- 최태영 <신학과 설교 1>
에스겔이 환상 가운데 거룩한 하나님의 전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강을 보게 됩니다. 이 강물은 모든 것을 씻어 주고, 깨끗게 하며, 새롭게 하는 성령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코로나 사태는 그동안 과속으로 달리기만 하던 우리의 삶을 멈추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들여다보게 하는 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나를, 공동체를, 나라와 민족을 돌아보게 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영적 상태를 구석구석 돌아보게 합니다. 코로나가 우리를 멈추게 했다면, 잠잠히 서서 주의 성령이 맑은 물로 정결케 하시는 역사를 경험해야 합니다. 죽었던 모든 것이 다시 살아나는 역사를 경험해야 합니다.
- 최성은, <예배의 창문을 열라>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