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윌밍곤의 제1침례교회 제인 데이비스(Jayne Davis) 부목사는 “사람들이 신앙이나 삶의 목적에 대해 성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데이비스에 따르면, 오늘날 온라인으로 기도 모임 장소를 찾는 신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유행했던 제자 훈련 방식 등을 디지털로 옮기려는 시도가 목회자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어 그녀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굶주려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그들이 영적인 실천과 그들의 삶을 매우 실용적인 방법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또 계속된 사회의 불안이 미국인들로 하여금 깊은 신앙에서 위안을 찾도록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댈러스 심리학자 캐서린 켈러(Kathryn Keller) 박사는 전염병, 계속된 사회 불안, 광범위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존재의 불안이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형태의 트라우마 치료가인 그녀는 특히 “미국 백인들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자신의 백인 특권 문제에 직면해 있고 이는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결과, 사람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목회자의 영적 사역과 프로그램을 더욱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휴스톤에 본부를 둔 기독교 영성센터의 마이클 주니어(Michael Sciretti, Jr.) 목사는 “이러한 유행병 속에서 묵상이나 사색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람들이 현장의 신앙공동체와 프로그램에서 분리된 이후로, 전국과 세계 각지에서 문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온라인으로 화상 모임 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전염병에 대한 바른 믿음과 관점을 일깨우는 데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침례교 목사인 그는 향심 기도(Centering Prayer)에 대해 “혼란의 때에 집중력과 평온을 가져올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대유행 속에서 어떤 기초와 중심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존스 크릭 침례교회의 데이비드 화이트(David White) 협동목사는 “이 시기,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자신의 영성을 위해 책임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고 있음을 발견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기존의 주일 학교 수업, 성경 공부 그리고 다른 과정들은 온라인 환경으로 옮겨져 직접적 모임보다 방해 요소가 적은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목사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면할 만한 좋은 도전”이라며 “이전에 우리가 상당한 선물을 받았음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뉴욕 샬롯 프로비던스 침례교회 성인부의 블레이크 켄드릭(Blake Kendrick) 목사는 현재의 상황이 우리를 내적 현실과 영성의 빈곤을 바라보도록 한 측면도 있음을 지적했다.
이 교회는 현재 신학 모임, 주일학교, 성인 성경공부, 수요일 세미나 등 신앙 훈련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했으며, 그밖에 영성 개발 프로그램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도는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펩티스트프레스는 많은 침례교 목회자들이 교인들에게 소셜 미디어와 문자를 통해 말씀과 기도문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는 교회가 영성 형성을 돕는 방식이 새롭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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