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도회였던 지난 7일 저녁 8시(현지시간)에는 약 210여 대의 차량, 약 450여 명의 성도들이 주차장에 모여 코로나 사태의 종결과 영적인 각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528명의 성도들도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했다.
‘Rebuild, 다시 세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20 금요 비상 기도회’는 현장예배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이 때 간절한 기도를 통해 개인, 가정, 교회, 지역, 민족의 영적인 기준을 다시 세워 환난을 극복하고 오히려 이 어려운 시기를 부흥의 기회로 삼기 위함이다.
류응렬 목사는 이날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뒤이어 부목사들이 ‘팬데믹 중에도 계속적인 복음전파를 위해’,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류 목사는 이번 기도회에 대해 “한국교회가 전쟁의 포화를 딛고 오늘까지 놀라운 역사를 이룬 밑바탕에 놓인 것이 새벽을 깨워 엎드린 기도요 마룻바닥을 눈물로 적신 믿음의 선조들의 기도였다”면서 “비상기도회를 통해 우리 영혼은 살아나고 교회는 새롭게 일어나 거룩한 비상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류 목사는 “하나님은 무릎을 꿇는 기도의 용사들을 통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이고 이번 기도회는 우리 생애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기도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자녀들에게 한국교회 믿음의 선조들이 어떻게 기도했는지, 부모 세대는 고난과 역경의 파도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어떻게 극복해 냈는지 보여주는 산 교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외 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찬양인도자와 설교자, 기도인도자 모두 목이 쉬도록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메시지를 전했다.
예배당에서 제한된 예배를 드리다가 야외에서 함께 모인 성도들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기도했다.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노인들, 차창 밖으로 얼굴과 손을 내밀어 기도하는 아이들과 성도들 등 제각기 뜨거운 기도를 드렸다.
기도회 이후에도 한 시간 가량의 기도시간에 아쉬워하는 성도들과 이번 특별기도회가 8월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 바란다는 성도들, 밤새 철야기도회로 진행하기 원하는 성도들 등 저마다 은혜와 열정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류응렬 목사는 “세상은 팬데믹으로 근심에 싸여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왔다”면서 “여호사밧 왕이 겸손하게 무릎꿇고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하늘의 문을 여시고 승리하게 하셨듯 하나님이 지금도 똑같이 역사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