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그는 지난 주일 설교에서 미국 교회가 세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죄에 대한 고백과 회개에 대해 설교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화이트 목사는 최근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고통스러운 가지치기(painful pruning)’의 시절을 경험했다고 고백하며, 인간의 죄악과 구세주의 필요성에 대해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에게 깊은 인상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텍사스의 한 목회자의 말을 인용, “만일 사람들이 자신이 죄인임을 모른다면, 구세주에 대한 그들의 필요를 보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내가 온전한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고 느낀다. 그리고 회개한다. 설교할 때 사람들의 피가 내 손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고 고백했다.
앞서 토드 화이트 목사는 건강과 부의 축복을 빌어주는 번영복음(prosperity gospel)을 선전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번영복음의 문제점을 다룬 영화 ‘미국인의 복음(American Gospel)’ 에 베니 힌, 조엘 오스틴 목사 등과 함께 번영복음 설교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화이트 목사는 이 영화에 대해 “악마적 영감을 받았다(demonically inspired)” 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설교에서 저명한 신학자인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과 복음전도자 레이 컴포트(Ray Comfort)의 글들이 자신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히며 “당신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복음에 들어오게 될 때 잘못된 복음으로 들어가게 되고 만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것을 설명하는데 나는 16년이 걸렸다. 나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본 것 같다”며 “이것은 기적이다”고 고백했다.
그는 “성경은 우리에게 ‘죄 가운데서 죽었다(dead in our sin)’고 말한다. 이것은 율법주의가 아닌 진리이다. 분노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것은 농담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미국 교회가 죄악의 현실이나 구세주의 필요성에 대해 대체로 “간과해왔다(overlooked)”고 지적했다.
화이트 목사는 “회개의 징조란 무엇인가? 그것은 죄를 싫어하는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 당신의 목표는 그의 형상을 따라, 그리스도께서 걸으셨듯이 실제로 걷는 것”이라며 “예수님은 죄인을 멸시하지 않으셨지만, 죄악을 싫어하셨고 죄에 대해 항상 말씀하셨다” 며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땅에 “뒤틀린 악마적 운동”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면서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는 것을 보지 못하면 진정한 회개는 있을 수 없다.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경고했으며, “우리는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의 기초는 완전히 견고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허점도 있을 수 없으며 이것이 복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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