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때문에 혼란에 빠진 청년들에게 성경 속에서 답을 찾아가도록 인도해 주는 신간 <연애를 말하다>는 결혼공부, 배우자 선택의 기준, 그리스도인답게 연애하는 방법, 결혼의 확정과 준비 등 교회의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적인 지침들을 이야기해준다.
저자는 청교도 웨이틀리의 “준비 없이 결혼하는 것은 날개 없이 날려는 것과 같고 다리 없이 걸으려는 것과 같으며 눈 없이 보려는 것과 같다”는 말을 인용해 준비된 연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결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 임승민 목사는 15년 이상을 청년들과 함께 지내면서 청년들이 가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성경적 안내서 특히 연애와 관련된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 책은 저자가 연애의 목적이 되는 결혼과 가정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교회와의 관계를 고려한 연애 지침서를 만들어 가르쳐 온 그 열매이다.
총 8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강은 연애 전 결혼 공부의 중요성, 2강은 배우자를 찾는 일과 신앙의 관련성, 3강은 배우자 선택 기준, 4강은 만남의 방식, 5강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주는 권면, 6강은 그리스도인답게 연애하는 방법, 7강은 결혼 확정을 위한 기준, 8강은 결혼식보다 중요한 올바른 결혼준비에 관해 다룬다.
‘결혼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규칙’ 중 하나는 연애하기 전에 결혼을 공부하는 것이다. 결혼에 대한 관점뿐만 아니라 배우자에 대한 가치관을 함께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에서 가르치는 결혼 준비반에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구속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가정을 통해 교회를, 교회를 통해 가정을 세우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결혼을 준비하고 가정을 세우는 일에 교회의 지도를 받고, 교회를 세우고 섬기는 일에 가정이 헌신하는 것이 성경적이다.”
저자가 말하는 결혼공부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아니라 결혼이라는 ‘관계’를 공부하는 것으로 사랑에 관한 공부이기도 하다. “성경이 정의하는 사랑이 무엇이고,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것이며, 그 사랑의 열매가 무엇인지를 공부해야 한다.”
이 책의 특징으로 ‘신학적’, ‘교회적’, ‘실천적’ 세 가지를 꼽는다. ’결혼을 준비하는 연애는 결혼에 대한 신학적 의미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이 무엇인지 알아야 연애를 어떻게 할지, 가정이 무엇인지 알아야 누구와 연애를 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성경신학적으로 교회와 가정은 서로 보완적 관계이다. 하나님은 한 가족과 언약을 맺으셔서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고, 그 역사의 정점에 교회가 서 있다. 그러므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인 연애도 교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세상이 말하는 연애가 아니라 신학적이고 교회적인, 성경이 말하는 바른 연애로 청년들을 인도한다.
결혼은 신앙 속에 포함된 인생이기에 신앙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삶의 체계 속에서 결혼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조언한다. “결혼 생활은 많은 인간관계가 얽혀 있기에 복잡하고,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이 끝없이 있다. 성경은 결혼의 의미와 목적, 관계를 정리해 가는 방법, 가정 안에서의 남편과 아내의 역할 등 결혼 생활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해 가르친다”며 “수많은 갈등과 다툼 끝에 마지막 수단으로 성경적 결혼관을 배우는 사람들보다 성경적 결혼관을 배운 후에 갈등과 다툼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지혜롭다”고 말한다.
“결혼이 중요한 만큼 연애도 중요합니다. 제대로 잘 준비된 연애는 제대로 잘 준비된 가정을 낳습니다. 아름답고 복된 연애는 아름답고 복된 결혼 생활을 보장합니다.”
저자 소개
부교역자 시절부터 청년 사역에 힘을 기울여 온 임승민 목사는 서울 서초구 담장너머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랑을 말하다>,<맥체인 성경읽기 해설 3 (7월, 8월, 9월)>등이 있다.
연애를 말하다 ㅣ 임승민 ㅣ 세움북스 ㅣ 160쪽 ㅣ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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