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에게 제발 들어와 달라고 애원하나요? 아침에 커튼을 걷고 태양에게 집 안에 빛을 비춰 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나요?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어리석은 사람일 거예요. 창문을 열면 바람이 알아서 들어오죠. 커튼을 걷으면 햇빛이 저절로 들어와요. 성경은 하나님의 평강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해요. 우리가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분의 평강이 우리 마음속으로 잔잔히 흘러 들어와요. 걱정거리가 있나요? 왠지 불안한가요? 오늘 골치 아픈 일이 있나요? 혼자 힘으로 걱정을 떨쳐 내려고 애쓰지 말아요. 그냥 하나님의 평강이 들어오도록 마음을 열어요. 그러면 햇빛이 컴컴한 집 안에 들어오듯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 가득 찰 거예요. *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골로새서 3장 15절).
- 샐리 로이드 존스 <내 마음에 두신 노래>
바울은 로마서에서 그의 복음을 기독론보다는 구원론적 용어로, 특별히 칭의라는 그림 언어로 전개한다. 하지만 다윗적 메시아로서 모든 민족들 위에 행사하시는 예수님의 구원의 통치를 언급하는 이 수미상관 구조로써, 바울은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구원, 즉 죄인들에 대한 칭의가 예수님이 이스라엘과 모든 민족들의 메시아적 왕으로서 가져오셨고 지금도 가지고 오시는 종말론적 구원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바울의 칭의의 복음을 예수가 하나님의 ‘권세를 행사하는 아들’로 세우심을 받은,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왕적 권세를 행사하시는 하나님의 부왕 (副王)으로 세우심을 받은 다윗적 메시아로서, 모든 민족들 위에 구원의 통치를 행하심의 맥락에서 또는 그러한 용어로 해석할 때만 그 복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진가를 제대로 헤아릴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 김세윤, <칭의와 하나님 나라>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입니다. 내 생각만 성령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면 안 됩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뜻을 100퍼센트 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계속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방향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끌고 가시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핏값을 치르고 사신 교회를 결코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정하신 방향대로 교회를 이끌어가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겸손한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 옥한흠, <사도행전 2 : 교회는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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