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은 “정규예배 외 모든 소모임을 금지한 지난 7월 8일 중대본의 행정 조치를 7월 24일부터 해제한다는 정부 발표를 환영한다. 그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역에 힘쓴 한국교회와 이 상황이 되도록 빠르게 끝나도록 방역 당국과 소통해 주신 한국교회 대표자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다양성 속의 일치는 한국교회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과제인데 이번 일에 교회 지도자들께서 많은 수고를 하셨다”고 했다.
이들은 “하지만 정규 예배 외 각종 소모임 중지 등 한국교회 전체에 내려진 강도 높은 행정 조치는 우리 사회를 성숙시키기 위해 온전한 섬김을 다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려던 교회에 더욱 큰 어려움을 안겨주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교회를 국가적 재난 극복의 동반자가 아니라 방해자로 인식하는 모습이 크게 유감이다. 정부 당국과 한국교회 사이의 소통 부재 및 협력 파행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일이 정부와 교회 간의 소통과 협력 구조가 성숙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및 이와 연관된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의 위기 상황은 민관이 힘을 합치면 넉넉하게 이겨나갈 수 있다. 정부 및 방역 당국이 한국교회 대표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여 지금의 위기를 더욱 효율적으로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한국교회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더욱 잘 준수함으로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여 교회가 안전한 곳이라는 문화적 인식을 뿌리내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들에 각별히 당부한다. 교회와 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방역 정책이 시행되도록 교회와 소통해 주시기를 바란다. 교회는 사회 속의 섬이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일구어나가는 사회의 일원”이라며 “한국교회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성숙하고 발전하는 것이라면 어떤 일에도 깊이 헌신하고 협력할 것이다. 지자체마다 구성돼 있는 지자체와 교회의 연결 조직을 선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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