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통일과 세계선교의 비전을 나누고, 북한선교와 통일 전략 연구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관악통일비전포럼'이 22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관악통일비전포럼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실시한 북한선교전략학교 1~5기 졸업생과 2019년부터 진행해 온 숭실통일아카데미 졸업생, 강사 등을 중심으로 통일 한반도 시대를 실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결성됐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행 1:8)'는 주님의 지상명령 수행을 위해 복음통일을 위한 정보와 비전을 공유하고 북한복음화를 목적으로 한다.
창립총회는 이날 저녁 서울 동작구 물댄동산교회(조요셉 목사)에서 방성용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북한선교전략학교 교장으로 사역한 후 현재 숭실통일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 중인 조요셉 목사(선교통일한국협의회 상임대표, 관악통일비전포럼 고문)는 "실제 통일이 이뤄졌을 때 북한복음화와 북한 재건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고, 영역별로 일꾼을 양육하는 것이 아카데미의 목적"이라며 "졸업 후에도 동일한 통일 비전과 가치를 공유한 분들이 공부한 내용을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해 관악통일비전포럼을 구성하게 됐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축사를 전한 선교통일한국협의회 대표회장 김종국 목사는 "언젠가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통일될 날을 주실 것"이라며 "이날을 준비하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선교적 DNA를 가지고 유기체적으로 힘을 합쳐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풀뿌리의 탈북민, 더 나아가 조선족 등의 삶의 현장에서 강력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나타나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돕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악통일비전포럼은 창립총회에 앞서 탈북자 출신 첫 동경대 박사이자 샌드연구소(SAND, South and North Development) 소장 최경희 박사를 초청해 '김정은 정권의 변화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열었다. 창립총회 이후에는 기도회를 진행했다.
관악통일비전포럼은 상임대표 남승호 교수(서울대 인문대학 언어학과)를 비롯해 임원 9명과 기획·교육·청년·중보기도·통일선교·통일목회·통일법제·통일경제·여성 등 9개 실행위원회로 조직돼 있다. 현재까지 정회원은 38명으로, 졸업생 약 230여 명을 대상으로 점차 회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은 통일 및 북한 문제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영역별 선교 사역과 대외협력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통일을 위해 모든 세대를 세우고 육성하며, 북한선교와 통일에 필요한 정보 공유 및 관련 책자 발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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