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장애인들의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한 ‘제17회 밀알콘서트’에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오는 25일 오후 8시 유튜브 ‘밀알복지재단’ 채널에서 공개되는 ‘제17회 밀알콘서트’는 장애인의 문화생활 참여 확대와 장애인식 개선을 목적인 국내 최대 장애통합 콘서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고 관객이 되는 체험을 통해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비와이는 지난해 론칭한 힙합 레이블 ‘데자부 그룹’ 운영과 최근 발표한 신곡 ‘네오 크리스천 플로우’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밀알콘서트의 취지에 공감해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
콘서트에서는 2019년 발매된 세련된 비트의 <초월> 등의 무대를 선보인다. 특유의 개성있는 래핑과 무대 매너로 오프라인 공연 못지않은 흥겨움을 전할 계획이다.
비와이는 “오랜만에 공연으로 팬분들과 만나 뵙게 됐는데,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공연으로 인사드리게 돼 더욱 특별하다”며 “장애인도 우리의 이웃이고 친구이자 가족이다. 편견을 버리고 먼저 다가설 때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라고 밀알콘서트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제17회 밀알콘서트의 사회는 아나운서 정지영이 맡았으며, 비와이 외에도 남성 보컬듀오 길구봉구, 밴드 딕펑스, 보컬그룹 V.O.S가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감성을 선보인다. 뮤지컬배우 김지우는 <황태자 루돌프> 등 배역을 맡았던 뮤지컬들의 주요 넘버를 열창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장애인 출연자들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뇌의 90%를 절제하고도 성악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 박모세는 이번에도 감동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첼로, 바이올린 등 클래식 악기를 전공한 실력파 발달장애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무대를 선사한다.
콘서트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위기에 놓인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밀알콘서트를 주최한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국내 대표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으로,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 중이다. 국내 50개 운영시설을 통해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