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는 “6월이 오면 슬픔이 더욱 커진다”면서 “현충일과 6.25, 그리고 연평해전이 있어서 더욱 그렇다”고 순국선열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름 모를 산하(山河)에서 죽어간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들의희생을 기리면서 추모한 모윤숙 시인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김 목사는 “6월에는 더욱 울어야 할 것 같다”면서 “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내 사랑, 미국을 위해, 내 자랑, 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서신에서 모윤숙 시인의 시 중 일부 중요한 부분들을 다음과 같이 발췌해 전했다.
산 옆의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숨지었노라…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이 땅에 피어 살고 싶었었나니
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
그래서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
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일러 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