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정부는 6월 1일 국무총리의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 내용은 매우 타당하며, 지당한 것으로 채워졌다”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승리한 지 100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독립, 호국, 민주의 애국정신이 빛나는 해’라고 하였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일제의 모진 탄압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지킨 독립 선열들, 참혹한 전쟁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호국 용사들, 독재에 저항하며 나라를 바로 세운 민주열사들이 계셨다’고 하며,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선언”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 동안 정부는 국가의 중요하고 역사적인 날들을 기념하거나 추념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오히려 분노하게 하는 발언들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세우는데, 정작 인정받고 추앙해야 할 대상들은 쏙 빼고, 엉뚱한 사람들을 내세우거나 부각시키는 것으로, 역사를 왜곡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호도한다는 것으로, 국민들의 공분(公憤)을 샀던 것”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그러나 이번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면서 낸 성명서는 지극히 당연하면서, 바르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쉬운 것은 대통령의 이름이 아닌 국무총리 명의(名義)라는 것”이라며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서 우려되는 점은, 과거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 몸 던져 희생하신 분들을 현재의 잣대로 재단(裁斷)하면서, 함부로 평가하거나 선동하는 행위이다. 자신들은 국가 발전에 별다른 보탬이나 큰 도움도 되지 못하면서, 한 치도 안 되는 기준으로, 폄훼하는 일들은 삼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독립을 위하여 희생하신 선열들과 호국 용사들에 대한 도발이며 만행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 또 바른 역사 기록에 대한 부정과 선동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한 마음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을 대할 때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또한 국가도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잘 돌봐 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 그 분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자유민주주의인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우리는 온전히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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