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이 최근 자신의 동성애 관련 칼럼을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염 원장은 6일 국민일보 기고에서 “진 (전) 교수는 동성애에 대한 반대의견에 대해 ‘질병, 미개함’이라고 표현하며 ‘차별금지법을 만들어 처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며 “이것은 동성애 반대의견을 가진 염안섭이라는 개인에게 가한 언어 폭력과 혐오”라고 했다.
앞서 5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SNS에 염 원장의 ‘동성애에 맞선 하나님의 의병’ 시리즈의 최근 칼럼을 공유하며 “이건 ‘의병’이 아니라 ‘질병’”이라며 “종교개혁의 원조인 독일의 기독교도 동성애자를 수용하고, 한국 개신교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동성결혼이(을) 합법화 했는데, 도대체 한국 기독교는 왜들 저러고 있는지”라고 썼다.
그러면서 “빨리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이런 범죄행위는 바로바로 처벌해야 한다. 제발 그 미개함은 그 세대에서 끝내자”고 덧붙였다.
염 원장은 “자유주의 사회는 찬성의견이 있으면 반대의견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차이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닭목을 비틀어도 새벽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아무리 동성애의 폐해를 알리는 목소리를 처벌하려 해도, 동성애의 폐해 때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바른 양심은 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의학적으로 분명한 동성애와 에이즈의 밀접한 연관성 등 동성애의 폐해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학문적 자유가 필요하다”면서 “차별금지법은 사실상 동성애 독재법이며 인류 역사를 어둡게 하였던 수많은 독재와 우상화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염 원장은 진 전 교수가 공유한 자신의 칼럼에서 “지금 대한민국에선 동성애가 정상이라는 주장만이 차고 넘친다. 동성애라는 이상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고 무책임한 인권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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