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담임 유기성)가 지난 24일부터 신천지에서 탈출한 이들을 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명 ‘아버지의 기쁨 프로젝트’다.
유기성 목사는 지난 26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신천지 등 이단에서 돌아오는 성도들을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기쁨으로 맞이해야 함을 깨달아 이를 준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 등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심히 살고, 신천지가 시키는 대로 하는가. 구원을 받고 싶어서, 14만 4천에 들어가고 싶어서 그렇다”며 “그들에겐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다. 죽고 난 다음에 내가 진짜 구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여전히 그들에겐 숙제다. 신천지에는 해답이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기쁨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심우인 목사는 “이단 사역국을 감당하면서 신천지가 얼마나 극악한 방법으로 사람을 미혹시키는지 공부했다”며 “신천지에 미혹된 사람을 만나 상담도 했다. 성경을 보아도 보지 못하고, 복음을 알려 주어도 듣지 못하는 그 영적 참혹함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에 빠진 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 주님이 주신 마음은 ‘그도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딸이다’라는 마음”이라며 “신천지에 빠진 이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잃어버린 자녀이고, 우리가 되찾아야 우리의 형제이며, 자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뉴스를 보면서 많은 이들이 ‘과연 될까? 저렇게 세뇌 된 이들이 돌아올 수 있을까?’ 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분명히 믿는 것은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의 빛을 비춰주고 계신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복음의 영광을 바라보며 돌아오는 주의 백성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담당자인 이우람 목사도 “아버지의 기쁨 프로젝트는 단순히 이단 새 가족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이단에서 돌아올 성도들을 돕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자녀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 그 마음을 알아가며 우리는 오히려 영적으로 더 풍성해질 것”이라며 “‘이단들은 위험해. 이단에서 온 사람이라니. 다른 교회로 가세요’라는 것. 그야말로 큰아들의 마음으로 동생이 돌아오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진실로 잃어버린 자녀들이 다시 그분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계신다”며 “이제 우리 선한목자교회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회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돌아올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